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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ment/iPhone

[옛 글] 첫 유료 앱 출시 1개월간의 성적표.

by 마즈다 201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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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1/02/15 02:07 


일단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앱 이름은 Day Recorder Pro(유료 $0.99)/Lite(무료)이구요

대상 시장은 전세계입니다.


처음으로 1월 초에 무료버전과 함께 유료버전을 올려봤구요

지금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다운로드 수는

무료버전이 약 100여건 유료버전이 약31건인데 이중 대부분은 리딤 코드 뿌린 것으로

다운로드 된 것이고 실제 수익은 1월 말까지 정산된 금액이 2먼 2천원 정도네요...^^;;;






일단 이정도면 참담한 실패죠.

실패의 원인에 대한 글은 얼마 전에 이 곳에 올린 적이 있구요.

무조건 1차적인 원인은 앱의 완성도 부족...이라고 말하고 싶어도

아예 다운로드도 안한 상태에서 앱의 완성도를 논할 수는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다운로드 자체가 안되는 부분은 뭔가 다른 원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앱 설명이나 스크린 샷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리고 얼마전 8일 경에 좀 더 다듬어서 업데이트를 시켰습니다.

버전도 2.0으로 확 높여서(두 번째 업데이트였지만 수정된 부분이 좀 있어서 버전을 확 높였네요) 올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과가 이렇게 참담하다보니 이 결과를 좀 더 아름답게 승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실패한 결과'만 남게 될테니까요. 뭔가 그럴싸한 이야기로 실패를 좀 희석시키고싶어지네요...^^;;;


일단 유료 버전을 올리고 나니 엄청난 책임감이 밀려옵니다.

비록 실제 돈을 지불하고 다운로드 받은 사람들이 30여명에 불과하고 또 그 대부분이

생전 본 적도 없고 또 앞으로 볼 일도 없는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내가 만든 앱을 받고

실망할 그들을 생각하니 괜시리 미안해지더군요.


허점한 앱 하나 만들어서 유료로 올렸다가 안팔리니까 그냥 내팽개치고 달아나기엔

개발자로서의 양심이나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네요.


그래서 전략을 바꿨습니다. 시작할 때는 롱테일 법칙에 충실하자고 하여

많은 앱들을 만들어 시장에 깔아놓고자 했는데 사실상 유료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 작업만으로도

새로운 앱 개발에 착수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결국 알량한 양심과 자존심 때문에

고작 30명(뭐 앞으로는 조금...아주 쬐끔 더 늘어나겠죠...^^)의 고객이긴 하지만

그들을 위해서 보다 완성도 높은 Day Recorder를 다듬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진흙속에서 보석을 캐내듯 누군가 제 앱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황당한 상상도 해보구요...^^;;;


어쨌든 이번 실패로 저는 다시 직장을 구해야 할 상황이고 조금은 울적한 마음으로

푸념을 좀 늘어놔 봤습니다. 하지만 위에 적은 '양심'과 '자존심'은 한치의 거짓 없는

진심입니다. 이렇게 공개된 자리에 글을 올렸으니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지켜봐주세요.

제 Day Recorder가 변해가는 모습을...^^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미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신 말일테지만 겪고나니 너무나 가슴에

와 닿기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화려하고 불완전한 앱보다는 단순하지만 완성도 높은 앱을 만드세요'


그리고 추가로 앱 설명이라든지 스크린샷에 비중을 충분히 두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앱 만이 만드시고 너무 늦게까지 작업하지 마시고 일찍들 주무세요...^^;;;

전 취업 사이트좀 보다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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