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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IT 일반

[옛 글] Post SNS에 대하여.

by 마즈다 201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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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1/03/15 03:52 


. SNS별 특징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SNS를 특징별로 분류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Twiter와 같은 심플 텍스트 기반의 SNS로 즉시적인 소통을 주 목적으로 하는 SNS

(2) Facebook과 같은 인맥 중심의 SNS로 인간 관계 확장을 주 목적으로 하는 SNS

(3) Foursquare와 같은 위치 기반의 SNS로 지역 중심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SNS

(4) YouTube나 Flickr와 같은 미디어 중심의 SNS로 개인의 창작 의욕을 기반으로 하는 SNS


이 중에 4번의 경우 시작은 UCC의 창작과 배포를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가 여기에 SNS의 요소가

더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각각의 형태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1-1. Twitt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위터에서 받는 인상은 '간단명료'하다는 것이다.

시스템에서의 군더더기가 별로 없고 오로지 '소통'을 위한 기능에 집중되어있다.

following을 하고 follower들을 대상으로 자신으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호감이 가는 follower의 메시지를 재전송한다.

더 이상의 번잡스러운 무언가가 필요 없다.


이러한 특징은 날로 복잡해지고 바빠지는 현대 사회의 현상을 잘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Twitter용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디바이스

(스마트폰이나 PC 등)를 이용하여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이 단점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다.

예를들어 140자 제한의 경우 때로는 제한된 글자 수에 맞추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만들기도 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단문의 글을 연속적으로 작성하게 될 경우 때로는 일련의 글들이 연속적으로

보이기보다는 타임라인의 여러 곳에 흩어져 글의 맥락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


그밖에 텍스트만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은 다양한 컨텐츠를 통한 보조적인

의사 전달의 가능성을 막아 직관적인 소통에는 제약이 있다는 점도 있다.


다양한 서비스들이 Twitter를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URL서비스를 제공하는 bit.ly, 구글의 goo.gl 등(현재는 트위터

자체에서도 제공한다.) 긴 글 작성을 지원하는  twtkr이나 twitlonger 등의

서비스와 twitpic, yfrog 등으로 대표되는 사진 업로드 서비스, yfrog, twitvid 등의

동영상 업로드 서비스, 그리고 filesocial은 Twitter를 통한 파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다양한 Twitter의 부가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는데 이는 Twitter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한편으로는 Twitter가 얼마나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있는가 하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들 가운데 아직 등장하지 않은 서비스가 있는데

바로 SNS라고 한다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서비스이다.

(사실 Twitter의 공동 창업자인 에반 윌리암스가 방한해서 Twitter는

정보 네트워크라고 말한 것을 생각할 때 사람간의 관계까지 확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twitterian의 경우 수천에서 수만의 follower들을 가지고 있고

인기 twitterian들의 경우 follower의 숫자가 수십만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임라인이라는 어떻게 보면 선형적인 구조로는 '소통'이란

허울 좋은 명분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물론 list라는 기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follower가 수천 수만에 이르고 보면 이미 그러한 기능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많은 follower들과 이들로부터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twit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여줄 별도의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규모의 인원과 twit들이다보니 선뜻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1-2. Facebook


익히 잘 알려진 바와 같이 Facebook은 이미 가입자수 6억을 넘어서고 있는

명실상부한 인터넷 제국을 이루고 있다. 잊을만하면 불거져나오는 개인정보관리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 성장세가 멈출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Twitter에 비교하자면 Facebook은 즉시적인 소통보다는 사람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오랜시간 천천히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SNS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Twtitter가 외부 서비스를 통해 Twitter의 부족한 부분을 보환하면서 확장해나가고

있다면 Facebook은 자체 내의 서비스를 추가하여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용자들은  Facebook 내에서 별다른 불편함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Facebook은 오랜시간 찬찬히 자신의 영역을 가꾸고 그 것을 기반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확장해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서비스인 것이고 그것 중요성은

이미 가입자 수가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자체 내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Facebook에게는 사실상 외부인이 더이상

논할만한 미래가 없다. 무엇이든 흡수해서 자신의 서비스로 만들테니까. 마치 예전의

마이크로소프트나 현재의 구글과 같은 느낌이다.


오히려 Facebook에게서는 지나치게 과다한 힘이 주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만 남는다.


1-3 Foursquare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로 인해 두드러지게 나타난 변화 중 하나가 위치기반 서비스가

보편화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기존의 피쳐폰을 통해서는 개인 정보호와

관련된 법 규제 등으로 인해 위치기반 서비스가 자리잡기 힘들었다.


하지만 GPS를 기본 장착해 등장한 iPhone과 그 GPS를 적절히 이용한 각종 서비스 덕분에

위치기반 서비스가 스마트폰 시대에 빠질 수 없는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서비스가 Foursquare일 것이다.

시장이라는 자리와 각종 뱃지를 통해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사용자의

생활 영역에 있는 여러 지역들에 대한 정보를 서로 나눔으로써 관계를 이끌어내는

Foursquare의 서비스는 정말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낸 서비스인 것 같다.


이 역시 각종 유사 서비스가 등장을 하였고 완전히 게임의 형태를 가진 서비스 또한

아이폰의 앱으로 제공이 되고 있다.


개인 정보의 노출이라는 점에서 위험 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시각적이고 공간적인

정보의 활용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더군다나 온/오프라인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비지니스 모델을 찾기에도 타 서비스에 비해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여진다.


1-4. YouTube와 Flickr







이미 구글과 야후에 매각되었지만 그래도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SNS 중에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아닌가 한다.


최초에는 동영상과 사진 본연의 특성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서서히 SNS의 기능들이

함께 서비스되기 시작하였다.


이 두 서비스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중 하나인 창작의 욕구를 적절하게 잘 반영한 서비스이다.

더불어 보다 여유로워진 삶과 발달된 기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취미생활을 갖게

됨으로 해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이 서비스들은 비록 SNS의 성격을 갖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본연의 목적은 컨텐츠

자체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컨텐츠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를 확장한다기 보다는

보다 좋은 컨텐츠를 향유하기 위해 관계를 맺는다고나 할까?


또한 일반 텍스트에 비해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만들어낼 수 있는 컨텐츠인 만큼 컨텐츠의

제공자나 소비자가 컨텐츠에 보다 집중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같은 이유로 YouTube와 Flickr도 별도의 외부 서비스를 가질 필요가 거의 없다. 자체 내에서

사용자들이 적절하게 컨텐츠에 집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만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보다 복합적인 서비스를 통해 SNS의 성격이 강해질 수 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글 후반에 말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3 부류로 정형화 하여 살펴본 바 SNS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Facebook이

유일한 것 같다. Twitter나 YouTube, Flickr의 경우 생산된 컨텐츠에 따라 '스타' 유저를

만들기도 한다.


더군다나 Twitter의 경우 이미 스타인 사람이 서비스에 진입하여 어마어마한 수의

follower를 가지기도 한다. 이에 비해 Facebook은 적어도 유저들간의 관계에서는 타 서비스에

비해 비교적 평등한 입장에서 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각각의 서비스가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각각의 서비스가 서로

경쟁상태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Facebook과 Twitter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용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의 상황에 따라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2. SNS는 복고다?


각종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났지만 사실상 새로운 것은 없어보인다. 단지 시대의 흐름에 맞아

떨어졌을 뿐…


얄팍한 내 지식으로는 트위터가 과거의 채팅과 무엇이 다른지, 페이스북이 아이러브스쿨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 없이 사람들은 여전히 친구를 찾아 헤매고 얼굴 없는 상대방에게

쉴새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런 행동들에 대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거의 없어졌다는 것 정도?


한 20년 열심히 찾고 떠들어대고 했으면 이제는 지치고 지루해 할만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왜일까? 바로 예전의 그 해동 양식에 'Social'이라는 단어 하나 더 얹은 까닭이 아닐까?


맹목적으로 찾고 떠드는 것이 아니라 'Social'이라는 즉, 관계의 형성이라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을 하게 되었고 행동 자체는 그것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게 되었기에 현재의 SNS는

과거 행동의 단순한 반복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겠다.


결국 '개념'탑재의 문제인 것이다.

과거와 현재에 동일한 행동을 하고 있지만 그 행동이 목적인 무의식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가

아니면 명시적으로 그 목적이 규정되어 있는가의 차이정도랄까?



3. SNS의 확장


어찌되었든 SNS가 대세라는데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Social이 붙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다.


앞에서 살펴본 서비스들 중 YouTube와 Flickr는 최초에는 UCC 기반의 서비스였지만 현재는

SNS의 범주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SNS의 기능들을 많이 포함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스마트폰의 보급 증가와 함께 많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이 SNS를

표방하여 개발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에서 소셜 게임으로 또 소셜 커머스로 그 영향력과

서비스의 방법들이 확장 일로에 있다.


이미 SNS는 안정화의 단계를 지나 급속한 팽창을 하는 시기에 이르렀다.

이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들이 직접 SNS를 표방하거나 혹은 기존 서비스의 언저리에서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계속해서 유사한 서비스를이 재생산되면서 끊임없이 파이

나누기가 진행 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무언가로 진화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다.


아직도 'Social'을 이끌어낼 다른 무언가가 존재를 하고

그것을 발견해 내는 것이  Post SNS가 될 것인가?

아니면 'Social'을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 새로운 목적의 서비스가 등장하여

Post SNS를 이끌 것인가?



4. 공동 창작 UCC를 중심으로 한 복합 컨텐츠 기반 SNS


'Social'을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을 추측하는 것은 나에게는 역부족인 듯싶다.

그래서 'Social'을 이끌어낼 다른 무언가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현재의 SNS들은 모두 단일 포맷의 컨텐츠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글을 적거나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동영상을 찍어 배포하거나…

혹은 같은 플랫폼 안에 이러한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병렬로 배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각각의 컨텐츠는 별도로 존재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각각의 컨텐츠를 융합할 수 있는 어떤 서비스가 나온다면 어떨까?


기존의 서비스는 사용자가 컨텐츠를 올리게 되면 그 컨텐츠의 주인은 명백하게

올린이 자신이 되고 다른 사용자들은 그 컨텐츠에 대한 의견이나 감상을 부수적으로

첨가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이다.


하지만 그 컨텐츠에 대해 다른 사용자들의 의견이나 감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컨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어떨까?


일종이 공동 창작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 사진을 찍어 올렸다면 그 사진에 어울리는 다른 사진을 합성을 한다거나 멋진

Typography를 넣는 것이다. 누군가의 동영상에 대해서는 사용자마다의 느낌으로 재 편집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누군가 작곡한 곡에 가사를 붙이기도 하고 편곡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론 멋진 사진과 멋진 음악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조화를 이루 수도

있을 것이다.


같은 감각과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그룹을 이루게 되고 컨텐츠는 보다 세련된 창작물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런 창작물들에 대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리라.


물론 이와 같은 서비스에는 저작권이나 지적재산권의 문제라든가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줄

플랫폼의 개발이 문제가 될 것이다. 최초 창작물을 제공하는 사용자에게서는 타인과의 공동

창작에 동의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고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공동 창작의

과정이 어렵지 않게 진행되도록 많은 기술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창작'이라는 어떻게 보면 인간 활동 중에 꽤 높은 수준의 활동 영역이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그리 대중적이지 못하게 될 소지도 충분히 있다.


거창한 제목만큼이나 거창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고 참여하지 않을 수도…-.-


5. 어쨌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늘상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로만 남아 있다면

서비스의 모방자로 잘게 잘린 파이의 한쪽이나마 차지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면

우리의 처지라는 것이 뭔가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앞서 SNS는 복고라고 말했다.

그런 입장에 선다면 우리의 서비스들은 꽤나 선진적인 것들이었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의 채팅 서비스들,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까지…

하지만 그 것들은 그저 거기서 머물러버렸다.


어째서 아이러브스쿨은 Facebook이 되지 못했을까?

물론 다양한 외적 요인들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요즘 비웃음 거리가 되고 있는 잡스 키우기, 주커버그 키우기와 관련된 여러 글들을

읽다보면 알 수 있으리라)


이러한 환경하에서는 아무리 무지렁이 개인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되도않는 소리라

할지라도 굴하지 않고 뱉어내어 어디선가 단서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서 이렇게

긴 글을 썼다.


愚者도 千廬一得이라 하지 않는가?

비록 내 생각이 틀려서 사회적으로 별 쓸모 없다 해도 내 블로그 한켠을 채워 볼륨감을

높여주니 그걸로 족하지 않은가?

쓸만한 무언가가 쌀 한톨만큼이라도 섞어있어 어딘가 도움이 된다면 더더욱 좋은 것이고.

희박한 확률의 '쓸만한 것'이라도 찾기 위해서는 나는 끊임 없이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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