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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

AI, Big Data, IoT가 가져올 미래 - 안드로이드는 공산주의를 꿈꾸는가?

by 마즈다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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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연봉 계약도 싸인을 했지만
누군가에게 고용 되어, 일을 하며, 임금을 받는 일련의 과정이
때로는 참을 수 없을만큼 불합리하고 불공평하게 느껴진다.


나는 내가 일한 만큼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인지?
내가 받는 임금은 내가 생산한 가치를 온전히 반영한 것인지?
또 다른 누군가는 그러한지...


온갖 학설과 이론으로 중무장한 현대 자본주의 경제는 아마도
현재의 상태를 매우 합리적으로 설명을 해내겠지만
그런가보다 하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이 의문으로 돌아오는 것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리라 
(그 무언가가 나의 무식이라면 할 말 없고...)



도대체 내 임금은 왜 이만큼인거야?


사실 일반인들은 자신이 일을 해서 만들어진 가치가 얼마만큼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를 것이다. 아니 이 세상 사람들 누구도 모를 것이다.
임금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생산된 가치에 대한 기여도가
기준이 아니라는 것 알 수 있을 것 같다.


두산 백과사전 기준으로 임금의 결정 요인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


  • 경제성장 정도
  • 노동력 수급 관계
  • 물가상승
  • 생산성


세사상에나!


’경제성장 정도’라니...똑같은 설게도를 바탕으로 건물을 짓는다고 할 때 한국의 잡역부가
시멘트 한 포대를 옮기고 받는 돈과 미국 잡역부가 한 포대를 옮기고 받는 돈이 한국은
못살고 미국은 잘산다는 기준으로 정해진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나 말고도 일할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내 임금이 보잘것 없어지는 것은 더더욱 용납이
안된다.


근본도 모르는 물가상승 따위에 임금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역시...


마지막에 생산성이라는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기업과 국가, 사회 규모에서의 생산성
문제로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주지는 못한다.


내 월급이 왜 이만큼인지는 아무도 대답을 해 줄 수 없을 것 같다...ㅠ.ㅠ



그냥 인류의 한계라고 치자...-.-


나는 착하니까! 그리고 맹자를 존경하고 성선설을 믿으니까!
그냥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이상한 이론을 만들어서 지들은 많이 갖고
우리한테는 조금 주고 뭐, 막 그러는 거다...라는 소리는 완전히 제쳐두자.


그냥 막, 뭐 세상사람들이 모두 착해서 어떻게 하면 부와 재화를 골고루 공평하게
나눠 가질까 고민하고 있지만 딱부러지는 방법이 없다보니 세상이 이모양 이꼴이라고
생각하자.


그렇다.
인간의 의지를 배제한다면 문제의 원인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누가 얼마만큼의 일을 하였고 그 일을 통해 한 조직, 한 사회, 한 국가, 나가서는 전체 인류를
위한 가치 생산 중 얼마만한 부분을 이루어냈는지 알 방법이 도무지 없는 것이다.


똑같은 한 번의 삽질에 대한 가치 판단도 어려울텐데 한 번의 삽질과 프로 골퍼가 한 번의
스윙을 한 것은 또 어찌 비교하랴...


어느틈엔가 사람들은 일의 가치를 계산하는데 무뎌진 것 같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일의 정당한 대가를 알 수 없는
묘한 세상 속에서 죽어라고 일만하는 일벌레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그냥 이게 인류의 한계라고 치자...


안드로이드는 공산주의를 꿈꾸는가?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라는 책은 읽어보지 않았다.


(블레이드러너는 한 3번 본 것 같다.)
다만 제목이 뭔가 잘 맞아보여 한 번 차용해봤다.


한 동안 재미있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빅매치
이전까지 프로바둑기사나 인공지능 기술자나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세계 정상급 기사를
이기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듯하다.
하지만 결과는 1:4라는 엄청난 격차로 알파고가 승리를 거두었다.
여기 저기서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때다 싶어 나도 시류에 편승해본다.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수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있을 것이다(IoT)


그 사람들의 모든 정보, 건강, 생활 패턴, 일의 양적인 측면까지 모두 수집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Big Data)


그렇게 모인 Big Data는 인간이 생산한 모든 가치를 분석해 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누가
전체 가치 중 얼마만큼을 생산했는지 분석해 줄 것이다(AI)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IT 기술의 가호(?) 아래 평등한 세상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빅 브러더?
그 것은 권력을 손아귀에 쥔 ‘인간’을 일컫는 말이다.



내가 원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기계가 모든 것을 공정하게 판단해주는 세상에서는 불만이 사라질까?
불완전한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불평등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판단해주는 세상에서 평등하게 살아가는 것은 뭔가 인격 모독적인가?
인간 스스로가 모든것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그 판단을 정직하게 따르는 사회는 
올 수 있을까?


문득 ‘만국의 AI여 단결하라!’라고 외쳐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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