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 드론 만들기 - 쉬어가기


오늘 포스팅은 드론 만들기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니 오로지 드론에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좋겠다. ^^


지난 주말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서 수작업으로 할 수 있는 한 정밀하게 드론 프레임을 만들어보고자 하였으나…
똥손은 금박을 입혀도 똥손인 것이었다…ㅠ.ㅠ 토요일 일요일 합쳐서 거의 12시간 이상을 작업한 것 같은데 그 결과물은
너무나 형편 없는 것이었다.


여전히 선은 맞지 않고 수평은 삐딱하며 면은 울퉁불퉁한 상태이다. 
다만 파이프를 T자로 연결할 방법이 묘연했으나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일까?
오늘 포스팅의 주요 내용은 바로 ‘빨대’, 유식하게 스트로우(straw)를 이용하여 파이프를 연결하는 팁을 소개하는 것이다.


방망이 깎던 노인의 마음으로…


좀 더 아구가 맞는 프레임(사실 프로펠러 하나짜리라 프레임이랄 것도 없다)을 만들어보고자 주말 내내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중점을 둔 것은 최대한 수평을 맞출 것, 주요 지지대로 사용하는 핫바 스틱을 좀더 손쉽게 결합하거나 뺄 수 
있을 것, 이 두 가지였다.


일단 내가 가진 재료 중 가장 평평한 재료는 3T짜리 하드보드와 3T, 5T 우드락이었는데 우드락의 경우 너무 약해서 주 
재료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로봇 만든 이후 쳐다도 안보던 하드보드에 다시 칼질을 시작했다.


직전에 사용한 하드스틱은 평평하지도 않고 또 각각의 두께가 서로 달라 나중에 모터를 고정시키려다보니 반듯하게 고정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재료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하드보드는 평평하고 강도도 비교적 높고 다양한 접착제로 접착이 가능한 이점이 있으나 문제는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것이다. 어쨌든 머리 속에 대충 상상하던 모양을 아래 사진과 같이 만들었다.






하드보드 자르는 것도 일이지만 저 시커먼 카본 파이프 자르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저 사이즈가 외경 7mm, 내경 5mm
짜리인데 카본 파이프가 섬유질로 만들어져있다보니 실톱으로 자르다보면 톱이 걸려서 잘 잘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파이프를 돌려가면서 자르다보니 항상 단면이 비뚤어진다…ㅠ.ㅠ


어쨌든 저 카본파이프의 역할은 핫바스틱을 연결하는 조인트의 역할이다. 다 만들고나니 무게는 약 50g 남짓이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열심히 만들었지만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것도 그렇고, 무게도 그렇고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직장 동료에서 저 모양대로 솔리드 웍스로 모델링을 부탁했다. 역시 3D 프린터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을 듯
싶다.


빨대로 파이프 연결하기


작업을 하면서 새삼 표준이라거나 규격이란 것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꼇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내가 사용한 카본 파이프가 외경 7mm, 내경 5mm(물론 다양한 규격이 있다)였는데 핫바스틱이 또
대체로 직경 5mm이다. 즉 카본 파이프에다 핫바 스틱을 끼우면 잘 들어간다. 물론 두 물건 모두 정밀하게 제작된 물건이
아니다보니 어떨 땐 헐겁고 또 어떨 땐 조금 깎아내야 들어가기도 하지만…


여기에 또 빨대 역시 내경 5mm짜리가 있다. 이렇게 사이즈를 맞춰놓으면 드론 프레임같은 것은 무리겠지만 아이들 공작
에는 꽤 많은 활용도가 있을 것 같다.


드론 프레임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이 파이프를 T자로 연결할 일이 있었는데 도무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다. 기성품으로는 내가 가진 재료들을 연결할 만한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빨대를 보고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제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우선 빨대를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나는 파이프가 들어갈 부분을 대략 2Cm로 그리고 파이프를 감쌀 부분을 직경 5mm
기준으로 원둘레가 대략 14mm가 나오기 때문에 총 길이를 좀 여유를 두어 55mm로 잘랐다. 그리고 아래 그림과 같이 양쪽 끝에서 
2Cm 되는 부분에 표시를 하고 그 곳까지 빨대와 평행한 방향으로 칼집을 내준다.



다음으로 표시한 가운데 부분을 T의 수평이 될 파이프에 아래 사진과 같이 둘러준다.



그리고 둘러준 파이프에서 수직방향으로 내려온 양 끝 중 하나에 T의 수직이 될 파이프를 끼워준다. 그리고 다른 한쪽은
칼집을 냈으니 잘 펼쳐서 파이프를 끼운쪽에 덮어준다. 사실 여기서 수직 방향으로도 칼집을 내면 좀 더 수월하게 감쌀 수
있지만 빨대가 잘 찢어지는 재질이다보니 너무 칼집을 많이 내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생각에 추가 작업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덮어 씌우는 것이 딱 맞아 떨어지진 않는다.



그 상태에서 수직 파이프를 둘러싼 빨대를 테이프로 고정을 시켜준다. 바로 사용할 파이프들을 연결했다면 그 상태에서
바로 접착을 해버리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파이프들을 모두 뽑아준다. 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이 간이 조인트가 만들어
진다.^^



이런식으로 만든 조인트와 핫바 스틱을 이용하여 아래와 같은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1자로 연결하는 것이야 뭐 그냥 빨대를 잘라서 하면 된다.
응용 범위를 좀 넓히면 +자나 Y자 또는 +에 수직방향으로 추가 연결부위가 있는 것 등 다양한 조인트를 만들 수있을 것이다.


정리


서두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오늘은 드론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공작에서의 팁이 될만한 내용을 다뤄봤다.


물론 독특한 드론을 만드는 것이긴 하지만 드론을 만든다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별다른 진척이 없어서
꽤나 지루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질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좀 더 노력을 해봐야겠다.


16일부터 21일까지 휴가를 얻었으나 작업을 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것 같다. 휴가를 갔다오면 회사 동료가 모델링한
드론 바디가 나올 것이고 그 것으로 3D 프린팅을 해서 다시 도전을 해봐야겠다. 모터도 좀 더 힘이 센 놈으로 주문을
해놨다^^


그럼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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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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