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만들어보자 - 1. LCD에 문자 출력하기


지난 번 “2시간만에 스마트 미러 만들기”를 보시고 실소를 금치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그렇다! 그것은 완벽한 개사기…라기보다는 ‘훼이크’라고 애교스럽게 표현하기로 하겠다…^^;;;


그러면 그렇게 훼이크로 점철된 인생을 살 것이냐? (조금 비약이 심한가…-.-)


그럴 수는 없다. 그래서 이제 진짜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오늘부터는 진짜 스마트 미러 만들기가 시작된다!


아두이노의 제약


우선 시작을 하면서 왜 스마트 미러를 만들 때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는지 제대로 깨달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바로 프로그램을 짤 것이냐 조금 과장해서 어셈블리로 프로그램을 짤 것이냐의
차이 정도 될 것 같다.


라즈베리파이는 그 자체로 한 대의 컴퓨터다. 즉, PC에 설치할 수 있는 운영체제가 거의 온전한
모습으로 라즈베리파이에 설치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말은 화면(LCD)에 문자를 표현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미지도 마찬가지…게다가 다양한 폰트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이나 모션 인식 등 특별한 기능의 구현이 아니라면 단지 화면에 데이터를 출력해주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두이노는…ㅠ.ㅠ
그야말로 알파벳 ‘A’ 하나 출력하는데도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가득 담아 한땀한땀 보여주어야 한다.
물론 모든 LCD 제품들이 라이브러리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함수 하나 호출하면 가볍게 출력해
주기는 하지만 폰트 종류, 화면 방향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르고 폰트조차도 구성 방식이 달라
라이브러리 별로 사용 가능한 폰트가 따로 있다(물론 얼마든지 수정하여 사용 가능하고 이번 글의
주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얼마전 아이들 풍선 껌 종이에 적힌 내용을 보니 이런 글이 적혀있었다.


“집을 나서자 마자 집에 돌아가고 싶어졌다”


그렇다…스마트 미러 만들기를 시작하자 마자 아무 것도 하고싶지 않아졌다…ㅠ.ㅠ


준비물


일단 화면에 정보를 뿌려주는 것이 1차 목표이기에 별다른 준비물은 없다. 아두이노 우노(호환)와
2.8” 크기의 LCD 하나가 전부이다.




헝그리 스마트 미러 제작이 목표이기에 LCD는 크기 대비 가장 싼 녀석으로 골랐다. 메X솔X션에서
2.8”를 23,100원에 그리고 혹시나 해서 2.2”를 11,000에 구매했다. 2.8” 제품은 waveshare라는
브랜드의 제품이었다.


waveshare 제품 페이지 : http://www.waveshare.com/wiki/2.8inch_TFT_Touch_Shield

waveshare 2.8" TFT LCD shield



그리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컵라면이 하나 따라왔다. 스마트미러 만드는 데 쓰라고 보내주신 
것은 아니겠기에 맛있게 먹어줬다(이자리를 빌어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준비물을 준비하는데서부터 난감한 미래가 예견되었다. 2.8” LCD는 쉴드 타입인데 이걸
아두이노 우노에 장착하고 나면 남는 핀이 없다…


이런게 찰떡 궁합?



나중에 Wi-Fi 센서도 연결하고 모션 센서나 기타 등등의 센서들을 연결을 해야 할텐데…급한대로
메가에다 장착을 했더니 장착은 잘 되는데 작동을 안한다. 아마도 핀 배열이 안맞는 것이 있나보다. 
일단 이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고 우선은 LCD를 통해 문자를 출력하는 것 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참고로 2.8” 크기도 작은 것 같고 이 제품의 라이브러리도 좀 빈약한 것 같아서 아XX팩X리에서
추가로 4.3”와 3.2” 제품을 각각 하나씩 더 구매했다. 헝그리가 목표인데…-.-


또 하나의 장벽


일단 메X솔X션의 제품 페이지에 있는 링크를 찾아가 라이브러리를 다운로드 받고 스케치를 실행해
보았다. 라이브러리를 스케치에 추가하고 샘플 코드를 열어보았다. 그리고 실행!
오~잘된다 잘돼!!!


기본 예제 출력



스마트 미러를 위해 배경색은 검게 문자는 흰색으로도 한 번 출력해보고


색상만 변경~



역시 잘된다!


이제 글자 크기를 좀 키워보자!
어…그런데…폰트가…
일단 출력 함수에 파라미터로 폰트 사이즈를 넘기도록 되어있는데 이 폰트 사이즈가 단 2개만
상수로 정해져 있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2종류 크기의 폰트밖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봐도 스마트 미러에 사용하기에는 폰트가 너무 작은데…


그런데다가 늘 워드 프로그램에서 간단하게 폰트를 선택해서 쓰기만 하다보니 도대체 이 LCD
에서는 폰트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감이 안잡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라이브러리를 까보는 것 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다행히 라이브러리 소스
안에서 font.c라는 파일을 하나 찾았다. 올타꾸나!하고 파일을 열었는데???
이건 뭔가요??? 1byte Hex값이 잔뜩 적힌 2차원 배열 2개가 다소곳하게 코딩되어 있는데…
얜 어떻게 쓰는건가…


암혼가...ㅠ.ㅠ???



17년 개발자 짬밥으로 1바이트 아스키 문자 95개에 대해 각각 12바이트로 표현을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이게 어떻게 화면에 표시가 되는 것인지 도통…ㅠ.ㅠ


어쩔 수 없이 다시 구글링을 시작…
그리고…신세계를 보게 되었다!


글이 길어져 다음 포스팅에 계속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LCD에서 폰트 구조와 사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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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제 반백이 되었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