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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일반

아두이노를 기념하는 방법! #1 계획과 준비

by 마즈다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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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럴듯한 작업실은 마련을 했는데…좀처럼 세부적인 세팅을 할 시간이 나지를 않는다…

이사한지도 한 달이 넘었건만 아직도 정리할 것들이 곳곳에 숨어있고, 아이들도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고 나니 이래저래 손가는 일이 많아져 주말에도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는다.

 

가장 시급한 것은 3D 프린터의 클리퍼 설정을 마무리 해야 하는데 기동만 시켜놓고 아직 몇몇

매크로 설정을 마무리 못해 시운전도 해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렇게 시간만 보내기도 그렇고…가장 손가는 데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던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GRID 액자

 

이사 후 작업 공간을 꾸미면서 많은 데스크 셋업을 참고했다. 그래서 남들 다 하는 이케아 페그보드도

달았고, 참고한 셋업들에 비하면 소소하지만 각종 조명들도 설치를 했다. 그런데 많은 셋업 아이템들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Grid studio라는 곳에서 만들기 시작한 소형 모바일 기기들을 박제한

액자들이었다.

 

GRID Studio에서 판매중인 액자들

 

아이폰, PSP, Game boy 등을 분해해 그 부품들을 액자위에 배열하여 장식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공돌이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헌데…죽은 전자기기를 박제해놓은 것 치고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요즘 산송장같은 신세로 집구석에 돌아다니는 아이폰들을 활용하라고 배경 도면만 따로

판매도 하는 듯하다. 도면만 출력을 하여 미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아이폰을 분해하고 붙여 액자에

넣으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직접 액자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말도 못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액자를

마련할 수 있다.

 

사실 나도 집안 곳곳에 보물찾기 하듯 숨어있는 아이폰은 4~5대는 되니 충분히 선택을 해볼만한

옵션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뭔가 그럴싸하게~아두이노~

 

그래도 기왕 만드는 거, 남과는 다른 독특한 아이템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 아이폰, PSP, 

Game boy… 모두 멋지긴 하지만 사실 해체되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딱히 별다른 재미는 없어

보였다. 단지 휘향의 문제일 뿐 누구나 돈만 내면 구입할 수 있는 그런 흔한 것…

 

그러다가 진짜 액자에 남겨 기념할 만한 것, 최첨단은 아니지만 그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것, 굳이 해체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전자기기로서의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바로 아두이노가 떠올랐다. 게다가

아두이노를 이용하면 박제된 액자가 아닌 살아있는 액자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그야말로 유니크한

시도가 아닐까 싶었다. 물론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GRID에서 빌려온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제 슬슬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한 여러 토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몸풀기로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아두이노 액자를 만들어보기로 결정을 하였다.

 

준비

 

우선 당연히 아두이노가 필요하다. 아두이노를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한번도 써보지 않은

정품 아두이노의 기본 시리즈 5대를 구매했다. Uno R3, Mega 2560, Nano, Micro, Leonardo, 그리고

예전에 구매해두었던 Uno mini Limited Edition까지 총 6대의 아두이노로 액자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이렇게 6대의 아두이노가 순환을 하면서 바닥으로 연결한 LED를 점등함과 동시에 아두이노의 이름을 

디스플레이 모듈에 보여주도록 할 생각으로 0.91인치 OLED I2C 모듈을 6개와 LED 스트립을 구매를 했다. 

OLED 모듈은 처음 사용해보는 모듈인만큼 공부가 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최종 아이템이 액자이니 액자가 빠지면 빵 없는 찐빵이 되어버릴 터…적당한 크기의 액자를 하나

주문을 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사이즈를 잘 보고 사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다보니 감이 잘 안와서

구매하고 보니 조금 큰 듯도 하였지만 실제 구성을 하고 나면 적당할 것으로 보였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두이노간, 그리고 아두이노와 LED 및 디스플레이용 OLED를 연결해야 

하는데 일반 점퍼선을 이용하면 왠지 뭔가 격떨어지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 배선은 지름 1mm짜리 동선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이 역시 처음 시도해보는 터라 사전에 테스트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배경 도면이 있으면 훨씬 보기가 좋을 것 같은데 딱히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인쇄해서 붙이자니 액자 배경과 색상이 달라 누더기처럼 보일 것 같고, 아두이노 케이스의 스펙

인쇄 부분을 잘라 붙여볼까 하니 색상이 너무 튀어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직접 써볼까 했더니 학창시절

제도시간에 농땡이나 피우던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다…결국 떠오른 것은 레이저 각인…결국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레이저 각인기를 한 대 샀는데…아뿔싸! 실사 출력업체에서 해주는 시트지 인쇄가 있다는 것을

깜빡 했다…ㅠ.ㅠ 그래도 일단 구매를 했으니 한번 써보기라도 하고 당근을 먹이던지 해야겠다…ㅠ.ㅠ

 

 

일단 대충 액자에 아두이노와 OLED 모듈을 배치를 해보았다. 그냥 어떤 모습일지 보기위한 것이니 배치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아직은 뭔가 휑한 것이 배경이라도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정리

 

일단 목표를 세우고 필요한 물건들까지 필요 이상으로 구입을 하면서 준비를 해놓긴 했는데…

이거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생각보다 시행착오도 많을 것 같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다. 처음에 시간이 별로 안나서 간단한 프로젝트를 해보겠다고 했던 것이 무색하게

매일매일 사부작사부작 진행해도 될만한 수준을 벗어난 것 같다.

 

그래도 어쩌랴…내 캐릭터가 일단 머릿속에 생각이 떠오름과 동시에 지름이 시작되는터라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은 것을…ㅠ.ㅠ 최대한 시간을 쥐어짜 진행하면서 진행 과정을 하나, 둘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부디 무운이 따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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