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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VR 그리고 교육


결론부터 말하자! AI와 VR은 하루빨리 교육에 도입되어야 한다!


사회 혁명인가? 산업 혁명인가? 아니면…


이미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새로운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혁명이…
이전의 혁명이 사회적이고 인간 존엄의 문제였다면 새로운 혁명은 개인에게 스며들며 인간 존재의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 혁명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이 것이 혁명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그저 전문가의
미래 예측 정도로 생각할 뿐. 이 혁명은 바로 AI(Artificial Intelligence)와 VR(Virtual Reality)이다.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AI가 실용화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과연 인공지능이 어떻게 쓰일까?’라고
말한다. 그에 비해 발전의 속도는 늦고 분야도 한정되어있지만 VR 역시 그 범위를 넓힌다면 상당히
많은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기술이다.


AI와 VR은 인간의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대체한다. 인간의 정신은 AI가 대체하고 인간의 육체는 VR이 
대체한다. 사람들의 많은 활동들이 AI와 VR로 대체될 것이다. 어떤 뉴스를 볼 것인지,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어떤 물건을 살 것인지 선택과 판단의 문제는 AI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마스터 알고리즘’
에서 언급되 디지털 클론(Digital Clone)이다. 한 편 사람들은 서울의 어느 곳에서 프랑스 파리를 여행
하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이 패션쇼의 주인공이 될 것이며 심지어는 어느 우주인보다 먼저 화성에 발을
디디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단지 산업혁명이라고만 부를 수 있을까? 아니면 인류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인지혁명
이라고만 부를 수 있을까? 아니면 현실의 사회의 영역을 연장시키는 사회적 혁명이라고만 부를 수 
있을까? 새로운 혁명은 이전 어느 혁명과는 그 급이 다르다.


시민 혁명은 인간과 인간의 충돌이었으며 존엄성을 갖지 못했던 인간들의 존엄성 회복의 혁명이었다.
산업 혁명은 기계와 기술에 의한 혁명이었으며 인간 생존 문제에 있어서 모순된 영향을 주었다.
생산성을 향상시켰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였다.


다가올 혁명은 이러한 이전의 혁명들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AI와 VR은 (물질적, 육체적으로)결핍된 
인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줌으로써 그 존엄성을 찾아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역할이 대폭 줄어들면서
인간의 그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산업혁명과 빗대어 봤을 때도 기술의 약진
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나 생존의 측면에서는 사회적 제도에 의해 그 위험요소가 감소되는 반면
그러한 기술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기하급수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경제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흥미로운 것은 마르크스의 노동 가치설이다. 인간의 경제 활동에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오직 노동 뿐이다. 하지만 만일 (이런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완전 비고용
상태가 온다면, 마치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나 매트릭스의 인공지능 컴퓨터처럼 모든 생산에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100% 인공지능과 기계에 의한 생산이 가능해진다면 그러한 사회에서의 ‘가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아무도 고용되어있지 않고 아무도 임금을 받지 않는데 어떻게 소비가 발생하고
경제가 굴러갈 수 있을까?


이 혁명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다. 무엇이 튀어나올지 예측하기 힘들다. 다만 그 안에 희망이 들어있길
바랄 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이 혁명이 이전의 산업 혁명과 또 다른 하나는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그 기술들이 고스란히 삶의 일 부분이 되어버린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이외에 또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될 새로운 세상을 만든 것이다.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빨간 약과
파란 약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도 없이 원하는 때 원하는 현실을 마음것 선택해서 생활할 수 있다.


또 다른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그 새로운 사회에 필요한 질서가 같이 만들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얼마전 허핑턴포스트에 기사가 하나 실렸다. “지난주 저는 가상현실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다소 특이한 제목의 기사였다. 하지만 이 것은 실제 일어난 사건이고 피해자는 정말로 현실과 다름없는
수치심을 느꼈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이러한 사건에 기인하고 있다. 오늘 퇴근길에 나는 VR에
관련된 소책자를 읽고 있었고 이러한 VR이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VR 상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인솔하여 동굴이나 화산을 탐사하고 학생들은 그 뒤를 줄지어 따르는…그러다가 문득
이 기사가 생각난 것이다. 어떤 남학생이 가상현실 상에서 내 딸아이의 치마를 들췄다면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조금은 현실성이 떨어지겠지만 다른 상상을 해보자. 별다른 연고가 없는 사람이 디지털 클론을 통해
여러 곳에서 소비생활을 하고 또 이 인공지능은 VR을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의 활동에도
이 사람의 역할을 곧잘 해오고 있다. 어느 날 이 사람은 돌연사를 하게 되고 디지털 클론은 그 사실과
무관하게 디지털 세상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택시 기사가 소복입은 여인을 태워다 준 집에서 그 여인의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는 이야기보다 더
섬뜩하게 느껴진다. 아니, 소복입은 여인을 만날 확률보다 주인 없는 디지털 클론을 만날 확률이
훨씬 더 높을 것이 분명하다.


내가 한 이야기는 그저 상상에 불과한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는 현실 그 자체이다. 

비단 이러한 문제 뿐만 아니라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로 인해 새로운 범죄가 생겨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시 한 번! AI와 VR은 하루빨리 교육에 도입되어야 한다!


AI와 VR이 갖는 교육적 유용함은 대단할 것 같다. 관찰과 실험에 있어서 VR과 AI가 주는 효과는 분명
기존의 어떤 교육 도구도 접근하지 못할만큼 대단하리라. 하지만 단지 교육의 도구로서만 도입을 
서두르자는 것은 아니다. 이미 가까이 와있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그 안에서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상식적인 선에서의 교육이라도 시작되지 않으면 가상현실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은
비참한 일상이 되어버릴 것이다. 현실에서의 성추행조차도 가볍게 넘어가기 일쑤인데 가상 현설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이제 그저 다가왔다고 말하기가 무색하게 우리의 삶의 깊은 부분에 걸쳐있는 이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교육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많이 늦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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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

부모노릇 하기!?

일상사 2013.10.18 13:03

우리 둘 째 아이는 고집 + 성깔이 보통이 아니다.

일단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울고본다.

일단 울기 시작하면 끝을 본다.

얼렁뚱땅 달래는 것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이녀석이 아침마다 엄마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이유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것이다.

가기 싫은 이유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나름 어린이집에서도 다채로운 커리큘럼으로 성심껏 아이들을 보육하고 있겠지만

아이에게는 그 좁은 공간과 늘 똑같은 장난감들이 따분하기만 한가보다.

우리 나이로 4살이니 아직 사회성이 있을리는 만무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 엄마가 도달한 결론은 '어린이집을 너무 일찍 보낸 것 같다'이다.


큰 애의 경우 4살까지는 집에서 엄마가 데리고 있었다.

주말되면 백화점 문화센터로 아빠엄마와 함께 다니는 정도가 교육이라면 교육이었을까...

5살 되던 해 늦여름부터 겨우 어린이 집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큰애에게는 엄마 아빠를 배려해주는 마음이 아주 차고 넘친다.

(물론 7살이나 되었으니 또 그럴만 하지만)


어쨌든 그래서 애 엄마는 마음이 아프단다.

조금이라도 더 엄마 품에 안겨있어야 할 나이에 어린이 집을 보내버려서

애가 고집불통에 막무가내가 된 것 같다는 자책이다.

그래서 5살이 되는 내년에는 어린이집이고 유치원이고 아예 안보내고 데리고 있겠단다.

(하지만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동네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유치원에 당첨이 되면 거긴 보낸다네...^^;;;)


듣고 있는 나도 가슴이 짠하다.

애도, 엄마도...


그나마 나는 빚을 짊어지고 갈지라도 그럭저럭 내 소유의 집에 나 혼자 벌이로 먹고살기는 하고

또 그렇게 해서 아이를 품어줄 엄마가 집에 있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어린이집이며 유치원이며...

일나간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홀로(물론 친구와 선생님이 있지만 부모만 하겠는가...) 지내는 아들에 

비한다면 우리 아이는 얼마나 행복한가.


비록 아직도 멀었음을 알고 있지만

오늘도 이렇게 나름 부모 노릇은 하고 있다는 안도감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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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

최초 작성일 : 2013/04/09 22:49 


나는 딸만 둘이다.
첫째는 정말 수월하게 키운 것 같다.
아기 때도 그랬었고 7살이 된 지금도 딱히 미운짓이라곤 하지 않는다.

그런데 둘째는 좀 다르다.
아기적에는 안아주지 않으면 잠을 안자서 무척 고생했다.
그 것도 한 여름에...

지금은 엄청난 고집으로 온 식구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킨다.
특히나 지 언니가 가진 것은 무엇이든 달라고 떼를 쓴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 둘째 녀석이다.
둘째는 좀 독특한 구석이 있는데 4살 (정확히는 35개월)이라는 나이에는
좀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다.

작년에만 해도 수건을 주로 가지고 놀았는데 이 수건을 접다가 조금이라도
4 귀가 맞지 않으면 그게 맞지 않았다고 울고불고 난리였다.
뭔가를 먹다가 살짝이라도 입가에 묻으면 닦아달라고 징징대기 일쑤이고...

게다가 엄청난 호기심의 소유자이다.
항상 뭔가를 물어본다.
그런데 물어보는 것 자체는 별 특이하다 할 것이 없는데 웃기는 것은
항상 그 답의 역을 물어본다는 것이다.

다음은 운전중에 생긴 문답니다.

둘째 : 엄마. 운전자(핸들을 말함)는 왜 구멍이 뚫렸어?
집사람 : 어~구멍이 있어야 잡기가 쉬워서 그래
둘째 : 그럼 구멍이 안뚫렸으면?
집사람 : 어...잡기가 힘들겠지...

둘째 : 엄마. 운전자는 왜 동그래?
집사람 : 어~빙글빙글 돌리기 쉬우라고 그래~^^
둘째 : 그럼 네모나면?
집사람 : 어...돌리다가 막 부딪치겠지...-.-

뭐 이런 식이다.

하여간 이런...좀 별나다면 별난 녀석이다.

그런데 오늘 퇴근 후 집에 들어오니 집사람이 좀 저기압이었다.
원인인즉슨 오늘 둘째가 다니는 어린이 집에서 학부형 면담을 하였는데
우리 둘째 담당 선생님의 면담 내용에 속이 상해있었던 것이다.

나도 전해들은 것이니 집사람의 과장도 있고 하겠지만 일단 얘기를 하자면

우리 둘째가 창의성을 방해받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란다.
그 예로 들은 것이 바로 그 꼼꼼함과 신중함이다.
아래 사진의 가장 우측이 우리 둘째 아이의 작품인데 다른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것 저것 붙인 것에 비해 우리 아이는 너무 또박또박 붙였단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작년에 고무찰흙으로 떡만들기 했을 때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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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좀 멍청하게 나왔네...-.-

여기까지는 뭐 그런가보다 했던 모양인데...
사진은 없지만 아마도 병 꾸미기 작품도 있었던 모양이다.
역시 다른 아이들은 다양한 재료들을 자유롭게 붙였는데 우리 둘째는
빨대 3개를 병과 수직이 되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붙였더란다.
마치 창이 앞으로 튀어나온 것 처럼...그 것을 가지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우리 둘째에 대해 공격성향 운운 했나보더라...

그밖에 좀 기분 나쁘게 들렸던 이야기는 워낙 꼼꼼하다보니 다른 아이들은
하나의 활동을 다 끝내고 다른 활동으로 넘어가는데 우리 둘째는 늦게까지
혼자 남아 앞의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놀이터에 놀러가면 다른 아이들은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하는데
우리 둘째는 늘 같은 자리에 앉아서 논다는 것. 그런데 그게 다른 아아들
놀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벤치로 옮겨 앉힌다는 것...

우리 아이가 주로 앉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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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가 직접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도 아닌데다가 또 집사람도
처음 몇몇 이야기에 기분이 상한터라 조금은 선입견을 가지고 들은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다만 내가 걱정스러운 것은
아직은 사회적인 질서보다는 아이들 각각의 개성이 중요한 시기이고
또 특정한 사회적 틀에 맞춰지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아주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벌써 이러저러한 기준을 통해 좋은점 나쁜점을 이야기들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나쁜점(?)이 교정되어야 한다는 말을 듣는 것이
조금은 서글프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특별한 점 때문에 이미 어린이 집에서는 선생님에 의해
한차례 걸러져서 특별 관리되어야 하는 아이로 분류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또 좀더 확대 해석하면 이런식으로 '문제아'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나쁘게 생각한다면 단지 선생님의 말을 잘 안듣는다는 이유로 우리 아이가
문제 있는 아이로 낙인찍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든다.

나는 교육학에 대해 아는게 없다(대학시절에 교육학은 들었지만 그 지식이
여태 남아있다면 난 천재겠지...-.-)
게다가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나 지식 역시 아직은
새하얀 백지이다.

그저 지금 수준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내 아이가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정당하지 못한 대우를 받는 그런 일은 없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그렇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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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