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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0/07/24 00:35


애초에 나는 자바개발자이기에 순리대로라면 안드로이드를 먼저 손댔어야 한다.

하지만 이모저모 고민한 끝에 안드로이드를 뒤로 미루고 아이폰을 먼저 시작했다.

아주 오래전 1998~9년 정도에 C, C++을 배워본 이후로 C계열의 언어는
처음 접해보는지라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하지만 C,C++을 공부한 후 JAVA를
익히는 것이 좀 수월했듯이 그 반대도 심각한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오랜 시간
포인터와 메모리 관리를 잊고 산지라 메모리 누수 부분에서는 아주 학을 띠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하다.

어쨌든 아이폰을 먼저 시작하였고 마침 때맞춰 열린 KT Econovation의 앱 공모전에도
출품을 하였다. 아쉽게도(아니 당연하게도...^^) 수상권에 들지는 못항였지만
공모전 덕분에 기능은 좀 부족할지라도 하나의 완성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할 수
있었다.

이제 하나의 과정이 끝나고나니 다시 나의 본류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아이폰은 유지하고 주 핸드폰으로 사용했던 엑스페리아 X1을 번호이동하여
넥서스원을 구입했다.

사실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이 출시된 상태라 다양한 선택의 여지가 있었지만
개발을 주 목적으로 한다면 당연히 오리지날 구글폰인 넥서스원을 사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OS 3.0부터는 구글도 하드웨어 스펙을 어느정도
제한한다는 말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그 표준은 넥서스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당근 최신 OS 업데이트도 가장 빠를 것이고...



그래도 화면을 이렇게 꾸며놓고 보니 상당히 멋있다.

 
개발을 위해 구입한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아이폰과는 달리 실제 핸드폰 용도로도
사용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많은 부분 외양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구입 다음날
바로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구해서 씌웠다.





처음 넥서스원을 받아본 느낌은 하드웨어는 상당히 날렵해서 맘에들었다.
개인적인 취향 문제겠지만 하드웨어의 디자인은 애니콜의 갤럭시 시리즈나
모토롤라, LG, SKY 등 제품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중앙의 트랙볼 역할을
하는 버튼이 반짝일 때마다 왠지 희열이 느껴진다...^^;;;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도
아이폰보다 얇다는 느낌이 들었고 무게도 상당히 가볍게 느껴졌다. 그래서 혹시라도
조작시 손에서 놓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았다. 그나마 케이스를 씌워
놓으니 그런 불안감은 좀 사라졌다.

분명 아이폰에 비해서도 뒤쳐지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소프트웨어에 와서는 조금 실망을 하였다. 더군다나 아이폰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보니 아이폰과 비교를 안할 수 없었다. 아이폰의 큼직하고 부드럽게 라운드 처리된 아이콘을 보다 넥서스원의 자유로운 형태의 조금 작은 사이즈의 아이콘을 보니
처음 드는 느낌은 '조잡하다'였다.

그러한 개인적인 느낌은 애교로 하더라도 크게
사이즈가 달라보이지 않는 가상키보드가 이상하게도 아이폰보다 넥서스원에서
오타율이 많이 높았다. 터치 센서의 문제일 것이라는 짐작을 해본다. 원인이
무엇이든 이 부분은 애교로 넘길 수만은 없는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다양한 위젯들을
사용하여 화면을 내가 원하는대로 꾸며놓고 보니 아이폰과는 또 다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내가 원하는 화면을 꾸미기 위해 1.99$짜리 위젯을 하나
구매한 것이 흠이라면 흠일까...ㅠ.ㅠ



 맘에 드는 기능 중의 하나는 라이브 배경화면이었다. 스틸 사진을 찍어서 모르겠지만
위 배경화면은 물방울이 떨어지는 효과를 보여주면서 단풍잎들이 물 위를 둥둥
떠다닌다. 꽤나 분위기 난다...^^

마지막으로 앱 스토어에 관한 이야기 물론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마켓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빈약한데다가 마켓의 구성이 앱 스토어에 비해 산만하다고
보여진다. 어쩌면 이미 아이폰에 길들여진 선입견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이튠즈나
아이폰의, 앱 스토어 앱을 통해 보는 화면을 보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화면을 보면
조금 정신 사납다. 생각컨데 아마도 넥서스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폰드가 그런
산만함과 조잡함을 느끼게 하는데 한 몫 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애플은 또한
폰트의 대가 아닌가...-.-

시험 삼아 몇가지 애플리케이션들을 다운받아보았는데 상단의 상태바를 통해
표시되는 다운로드 및 설치 과정도 아이폰의 방식보다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왠지 목록을 넘기고 넘겨도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이 도찐개찐인 것
같은 느낌...애플리케이션의 양 뿐만 아니라 다양성에서도 앱 스토어에 뒤지는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나에게는 기회로 느껴지긴 하지만...^^;;;

어쨌든 넥서스원은 아이폰에 비한다면 뭐랄까 신대륙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여기 저기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띄지만 그것들이 곧 엄청난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는 예감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이며 안드로이드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기회는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는 처음 제공하는 서비스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다 나은 서비스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시장에 경쟁자가 얼마나 많은가보다는
얼마나 치열하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결과물을 도출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앞으로 할일이 산적하다...
아직 백일도 안된 우리 둘째 건사해야지...
몇달 놀았으니까 새 직장 구해야지...
앱스토어에 올릴 애플리케이션 관리해야지...
내 블로그 관리해야지...
그리고 이제...
안드로이드 개발해야지...ㅠ.ㅠ

나 이거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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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