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장1 연화장 새벽녘 급작스런 아버지 전화를 받으니 수원 사시는 외삼촌께서 돌아가셨단다. 젊으셨을 때 울 아부지께서 벌이하라고 택시를 마련해 주셨는데 인사 사고를 내 택시를 팔 수밖에 없으셨다는... 어릴적 자주 놀러가면 늘 반겨 맞아주던 한 살 위 형이 친자식이 없어 데려다 키운 자식이란 걸 수 년 전 그 형의 장례식이 끝나고야 알았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가을이라서 그럴까? 외삼촌의 삶이 너무 박복해서 그럴까? 이렇게 쓸쓸한 장례식은 처음이다. 외숙모님 홀로(다행히 외숙모님 여동생 가족 4분이 많은 일을 하셨네) 지키고 계시는 빈소는 시린 어깨를 더 춥게 만든다. 여기는 수원 연화장... 노무현 태통령께서 화장하신 곳이라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3. 11.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