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1 무식쟁이 독서일기 ~ 9 : 데미안 무식쟁이 독서일기데미안헤르만 헤세 저 / 최다경 역 온스토리 출판 나는 왜 더 일찍 이 책을 읽지 않았을까? 내 어린 시절은 상당히 오만했던 것 같다. 내 삶에는 그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는 치기 어린 자만이 가득했다. 그 것은 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책은 작가의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와는 먼 세상의 이야기이고 나를 이해해주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런 자만이 내 스스로 많은 것을 잃게 했다는 것을 데미안을 읽고 깨달았다. 거의 1세기 전의 소설이 현재의 나에게 이렇게나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나는 얼마나 내 안으로 깊이 들어가 보았을까? 나는 또 얼마나 세계를 부수고 밖으로 나가고자 노력해보았을까? 서글프게도 내 청춘의 기억들은 자유로운 데미안과 싱클레어, .. 2016. 11.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