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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아는 바와 같이 모바일 오피스는 단순히 신기술의 적용이 아닌 업무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근무시간 내내 창구에 앉아서 고객을 상대하거나 전화를 받아야 하는 영업점 창구 직원이나 
콜센터 직원에게는 모바일 오피스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를 강제로 사용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오히려 기존 업무에 대해서도역효과를 내고 말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주관한 부서의 성과에 집착하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전사 직원에게
모바일 오피스 사용을 강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될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설치는 하게 할 수 있을지언정 활용도를 높이긴 쉽지 않을 것이다.

모바일 오피스의 전사 확장은 윈도우 업데이트나 PC 업그레이드처럼 전사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단계를 거쳐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1단계
외근직 직원을 위해 외근에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개발하고 그 대상도 외근직 
직원으로 한정

2단계
비교적 외부 인사와의 미팅이 많은 간부들을 대상으로 고급 기능을 추가하여 간부들에게 확대 적용

3단계
외근이 없는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를 제외한 사내 활동 (경조사,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확장 시도

4단계
내근직이면서 주로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PC에 대한 보조 기능(예: ???)을 
추가하여 확장 시도

이렇듯 같은 회사라 하더라도 각각의 업무 영역과 특성이 다른 전 직원을 공통된 하나의 포맷으로 
묶으려 하는 것은 욕심이 앞선 억지스러운 진행이 될 수밖에 없다.

업무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기업은 여전히 전통적인 형태의 근무 방법으로 
일을 한다. 본인의 책상에 앉아 본인의 업무 PC를 이용하여 업무를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일을 하는 것이다. 

만일 이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자신이 없다면 모바일 오피스도 이 변화 이전의 패러다임에 맞게 설계가 
되고 구축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일 것이다.

즉, 모바일 오피스는 그 자체로 완결된 하나의 업무 시스템이 아닌 기존 업무에 대한 보조시스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마치 우리가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거나 서브 PC를 이용하는 것과 같이 PC에서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능을 발굴해내고 이 기능을 구현하여 사용하도록 하는데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 것이다.

아직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경험이 짧은 탓에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어떻게 모바일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상황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기업의 업무 행태에 비추어 보아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을 것이 눈에 선하다.

모든 업무가 마찬가지이겠지만 부디 성과중의의 과욕을 버리고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판단하에서
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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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