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공지능은 인류를 위협할 것인가, 인류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논쟁이다. 어쨌든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발전을 해 나갈 것이고
때론 인류에게 도움을 줄 것이고 때론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왜?
‘인간’이 만들었고 ‘인간’이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공지능 스스로가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것?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매트릭스의 매트릭스?
오늘의 알파고를 보면 가능할 것 같다.
사실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나 영화니까 마지막에 인간이 승리하는거지
오늘의 알파고를 보니 그런 가능성 조차 여지없이 무너진다.
그러면 인공지능을 만들지 말까?
그것도 말이 안된다.
왜?
‘인간’의 일이니까.
수십억의 인간들이 ‘인공지능 결사 반대’를 외쳐도
지구 어느 구석에선가의 몇 명 ~ 몇 십 명의 인간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결국 만들어 낼 것이다.
결국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은 문제들을 에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인공지능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2. 육체, 행동 그리고 아날로그
현재 인공지능에 제공되는 지식과 정보들은 모두 디지털화 된 데이터들이다.
게다가 이 정보들은 인공지능 스스로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을
‘전해’들은 것이다. 즉, 간접 경험이다. 말하자면 ‘수영을 글로 배웠어요’인 셈이다.
이런 상황은 분명 인공지능의 한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인간이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발전해 간 과정을 살펴보자.
직립보행과 손의 사용.
인간들은 스스로 움직이며 미지의 세계에 부딪쳐가며 지식과 지혜를 쌓아왔다.
이렇듯 자유로운 ‘움직임’, 아날로그적인 지식까지 완벽하게 수집이 가능해야
진정한 지식이 형성되는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인공지능 소재 영화에서 인간형 로봇이 등장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까닭이
아닐까?
3. 감정의 문제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보면 거의 빠짐없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
때론 사랑을 하고 때론 그리워하고 때론 두려워하고…
만일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질 수 있다면 오히려 그 두려움은 반감될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감정은 양날의 칼이다. 그런 감정을 인공지능도 갖게 된다면
사랑, 연민, 동정, 분노 등으로 인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만일 감정까지 갖고있는 인공지능을 만들어낸다면
인류는 결국 새로운 인류를 창조한 것이 되고 신의 영역에 올라서는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을 한다 할지라도 ‘감정’을 불어넣는 일은 불가능해보인다.
인공지능이 두려운 것은 일말의 감정도 없이 모든 선택을 논리에 의해 수행한다는
점일 것이다.
오늘 대국에서의 이세돌 9단도 바로 이러한 점에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결국 1번에서 말한 인공지능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중 하나는 바로 인공지능은
‘감정이 없다’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는 일이 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인공지능은 점점 더 발전해 갈 것이라는 것
인공지능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인간과 같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육체가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지금의 수준에서도 인간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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