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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식쟁이 독서 일기 - 2

by 마즈다 2016.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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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월 읽은 책들


기간에 비해 읽은 책이 몇권 안된다.
일단 내용이 어려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있고
뭔가 신중히 읽어야 할 주제를 선택한 부분도 있고.

그래도 뭔가 내 삶의 방향을 잡아 줄 길을 찾은 것 같아
즐거운 독서였다.


자본론 공부

김수행 저
돌베게 출판


집에 역시 김수행 선생님이 쓰신 자본론 1권 상,하(구판)가 있다.
대학시절 사놓은 책인데 제대로 읽지를 못하고 책장이 바래버렸다.
지난 번 ‘공산당 선언’을 일고 이 책을 다시 읽고싶어졌는데 엄두가
나지 않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 서문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학생들을 대상의로
자본론을 쉽게 강의한 내용을 엮어 책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역시 마르크스의 핵심 사상인 자본론에서 이야기하는
바를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학에 약하다보니 중간에 나오는 몇몇 도표와 수식은 가볍게
넘거야줬다…ㅠ.ㅠ
나에겐 그저 ‘노동 가치설’만이 힘이요 진리일 뿐이다…-.- 


중간 중간 언급하신 한국의 현실에 대한 내용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들이기는 하지만 깊은 분석이 담긴 내용이기 보다는 당위적인
이야기들이다보니 이 부분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독자들도
있는 듯하다.


자본론을 읽기 전에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임은 틀림 없는 것 같다.


HOW TO READ 마르크스

피터 오스본 저
웅진지식하우스 출판


김수행 선생님의 자본론 공부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간략하게
설명을 한 글이라면 이 책은 이 책은 마르크스의 전체 저작을 
대상으로 철학에서부터 정치경제학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설명을 한 책이다.


특히 마르크스의 철학적 기반에 대한 내용이 많고 또 저자가
뭔가 철학적인 관점에서 글을 써나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게 읽었다.


특히나 철학 특유의 언어 유희(뭔가 그말이 그말 같고 이말이 저말 같은…)가
가끔 같은 대목을 2~3번 읽게 만들었다.


마르크스의 전체 저작에 흐르는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의
사상을 형성하게 된 보다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앞서 말했듯이 철학적 개념의 여려움은 웬만큼 철학에 조예가 있지 않으면
독서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버리고 만다.


심지어는 가끔 본문에 인용된 마르크스의 원전쪽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읽든 번역, 중역된 내용을 읽어야 하는 입장에서
뭔들 제대로 이해가 되랴…ㅠ.ㅠ


NoSQL 철저 입문

댄 설리번 저
길벗 출판


오랜만에 읽는 기술 서적.
아무래도 올해 독서 목표를 인문학으로 잡다보니 기술 서적을 좀 등한시
하게 된다. 하지만 본업이 개발자이니 틈틈히 읽어두어야 할 책들이 많다.


일단 이 책은 NoSQL의 일반론(총론)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우선은 과거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파일, 계층형, 네트워크)과 현재의
RDBMS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하고 이 후 NoSQL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키-밸류, 문서, 컬럼 패밀리, 그래프 형식의 NoSQL에 대해
일반적인 내용들을 적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너무 넒은 범위의 추상적인
내용은 아니고 적어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NoSQL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참고 자료로써는 충분한 내용이라 보여진다.


참고로 다음 사이트에서도 다양한 NoSQL에 대한 간략한 비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책은 개별 제품보다는 NoSQL 유형에 따른 분류를
잘 해놓은 것 같다. 


비교적 잘 이해하면서 쉽게 읽은 책이다.


올해 인문학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초반부터 마르크스의 사상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앞으로의 독서는 마르크스의 저작을 위주로 진행 될 것 같다.
우선은 집에 있는 자본론 상 1,2권을 읽고 이후 계획을 짜볼 생각이다.


대학시절 가장 사고 싶었던 책 중 하나가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
6권이었는데 너무 비싸서 못샀다. 이제는 시간도 흐르고 중고로 좀 싸게 살 수 있을까
했더니 여전히 6권 모두 사려면 중고로도 약 14만원 정도는 줘야 한다…ㅠ.ㅠ


자본의 모순을 파헤친 저작을 읽고자 하는데 자본에 발이 묶여 못읽는 이 참담한
현실…ㅠ.ㅠ


그리고 조만간 지르게 될 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


암튼 뭔가 관심이 가는 내용을 찾은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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