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1 樂之者 樂之者한동안 나는 알파고가 만들어놓은 매트릭스에 있었나보다. 지난 15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에을 끝으로 나는 문득 빨간 알약을 삼켜버렸다. 매트릭스에 빠져있는 동안 나는 많은 꿈을 꾸었다. 나도 무언가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것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남들이 내 이름 석자를 알아줄 만한 무엇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구상하는 모든 것들이 특별해보였고 그 것들을 거침없이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이 생각되었다. 그러나... 빨간 알약을 삼키는 순간 나는 네오처럼 별로 달갑지 않은 현실과 마주치고 말았다. 비전공자, 그저 그런 수준의 실력, 평범한 직장, 47세라는 나이, 얼마간의 빚, 그리고...이 모든 것에서 오는 초초함... 꿈과 환상의 경계는 무엇일까?나름 꿈을 잃는 순간 삶의 .. 2016. 3.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