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동네바둑 7급으로 ~~언혀 이런 글을 처지가 못된다.

하지만 자유 대한민국에서 못할 일이 무엇이던가!

그저 우리 성덕선양같은 바둑 무지랭이들이 세기의 매치! 이세돌 vs 알파고의 대국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봤으면 해서 한 번 미친척 하고 써본다.


(여기 쓰인 바둑 기보의 일부는 2016년 2월 25일에 있었던 리창센 2단(흑)과 창하오 9단(백)의 대국 기보입니다. 흑이 354수만에 불계승하였습니다.)


그래서 제목에도 썼다. ‘덕선이를 위한 바둑 교실이라고…-.-


우선 개나소나 있는 바둑의 룰부터 확인하고 가자.


이어짐                                                                                                              끊어짐


                                              



바둑에서 돌들이 끊어져있으면 끊어진 각각은 완전히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서로 다른쪽들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다음에 설명하는 2 룰을 각각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만큼 어려워 질 수 있다.


2집이어야 산다


한 집 : 가운데 검은돌이 똭 놓으면 백은 모두 잡힌다.                                                두 집 : 흰 돌을 잡으려면 흰돌 안쪽의 두 공간에 동시에 돌을 놓아야 한다. 

                                                                                                                                       하지만 바둑은 서로 한 번씩 두는 경기이다.


                                         


바둑에서 끊어진 돌들이 전혀 공백이 없이 적의 돌에 둘러싸이면死石이라고 하여 상대방에게

모두 따먹힌다. 하지만 집이 2개가 있으면전혀 공백이 없이라는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고 바둑을 이렇게 두는 것은 아니다.



















2집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이고 하여간 어떻게 해서든 전혀 공백없는 상태일 때만 돌이

따먹히게 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사실 3가지만 알면 바둑 규칙은 모두 아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고 덕선이처럼 돌을 바둑판의 네모 위에 놓는다면 대략 난감.)


그럼 룰을 기반으로 설명을 시작하자.

바둑 용어를 기준으로 하나씩 설명해 나가겠다.



. 전쟁


그렇다! 바둑을 전쟁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서로 검은 옷을 입은 병사들과 옷을 입은 병사들을 데리고 바둑판이라는 전장 위에서 전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말하자면 스키부대와 닌자부대가 새마을 운동으로 구획정리가 논바닥에서 싸우는거다왠지 전혀 전쟁이 일어날 같지 않다.)


과거의 전쟁이 그러했듯 전쟁의 목표도 상대보다 넒은 땅을 차지하는 것이다.


. 정석


고딩 시절이 그럽나? 수학의 정석바로 정석이다. 사전적 의미는


1. 사물 처리 정하여져 있는 일정한 방식.

2. 바둑에서, 로부터 지금 이르기까지 공격 수비 최선이라고 인정한 일정한 방식으로 놓는 .


마치 덕선이가 수학의 정석에서집합 달인이 되었듯 아무리 바둑 못두는 사람들도 정석까지는 꽤 할 안다

말하자면 정해진 공식인 것이다. (물론 고수가 되면 변화가 난무하기도 한다.)


우리 식으로는사령부 건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둑은 땅을 넓히는 게임인데 이게 Give and Take 보니 혼자서 독차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경제의 법칙이 적용된다. ‘돌을 조금만 놓고도 넓은 땅을 차지할 있는

병사를 적게 투입하고도 넓은 지역을 관리할 있다면 그것이 제일 좋으 아닌가?

관정에서 보니 사각형의 바둑판에서 귀퉁이에다 땅을 마련하면 중앙에 마련하는 것보다

적은 병사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것이다.


그래서 정석, 사령부 건설은 귀퉁이에서 시작한다.


효율적으로 땅차지하기 : 보다시피 똑같이 4집을 차지한다고 했을 때 귀퉁에는 돌을 5번만 놓으면 되지만 안쪽에서는 돌을 8번 놓아야 한다.




















정석의 예 : 요즘은 정석에서 바로 싸움이 일어나 계속 전투가 연속되는 바둑도 많다. 이 예들은 가장 단순한 정석 들...


                                      

















. 포석


정석에서 사령부를 마련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땅을 넒히러 시간이다그렇다고 무작정 아무데나 가면 당연히 안되겠지

여기서도 경제적 효과는 여전히 작용 하는 것이다.


사령부를 기준으로 적절한 거리에 초소를 하나씩 세워가는 작업이라고 보면 되겠다.

초소가 사령부나 인접 초소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있으면 적에게 공격당하기 쉬울 것이고

엄동설한의 쥐새끼들 마냥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경제성이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작업은

매우 중요하고 초보자들에게는 꽤나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초소 세우기 : 듬성듬성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초소들이 자리잡고 있다. 하변에서는 벌써 전투도 한 번...
























. 행마 (行馬)


그대로 말을 움직이는 것이다. 포석에 연결하여 설명하면 초소를 세우러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잘못 움직이면 적에게 공격을 받아 인접 초소와 연락이 끊길 있다.

하지만 적절하게 움직인다면 인접 초소와 끊기지도 않을 뿐더리 상대방을 공격할 기회도 생긴다.

아래의 것들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행마이다. 거리가 멀어지면 신속하지만 위험해지고 거리가 가까우면 안전하지만 늦어진다.


일립이전 : 돌 하나에는 2칸을 띄운다.     이립삼전 : 돌 두개가 서있으면 3칸...      마늘모 : 한자 厶와 유사해서 붙은 이름   날일자 : 한자 日 모양의 이동













눈목자 : 한자 目 모양의 이동
















. 전투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하물며 적이 땅을 얻는데 오죽하겠나.

내가 초소를 늘려가면 당연히 상대방이 방해를 하러 것이고 상대방이 초소를 늘려가도

당연히 내가 것을 막아야 한다. 그렇게 적의 세럭을 저지하거나 아니면 이미 형성된 적의

세럭권에 침입을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여기서 전투가 벌어진다.

전투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2집이 있어야 따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고수들은 이상의 것을 생각하지만 우리 덕선이 수준이라면 일단 무조건 

나는 2집을 만들기위해 싸워야 것이고 상대방에게는 2집을 주지 않기 위해 싸워야 것이다.


이것이 전투다 : 사실 전투는 역동적인 수 싸움이라서 정지된 이미지로 보기에는 좀...하여간 빨간 부분의 검은돌을 죽이거니 살리거니 싸웠다는거다...-.-
























. 미생 (未生)


그렇다! 유명한 웹툰 미생이다. 역시 그대로 아직 살아있지 못하다는 뜻이다.

열심히 전투를 하는 중에 아직까지는 2집이 생기지 않아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고 있는 우리 

병사들을 미생이라고 한다. 완생 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상대방 역시 같은 정도의

염원으로 우리 부대원들을 잡아먹으려 것이다.


위 사진의 전단계이다. 검은 돌의 닌자 군단은 아직 완전히 살아있지 못하다.


























. 형세판단


눈감고 주먹휘두르는 동네 애들 싸움도 아니고적어도 자기가 어느정도 땅을 넓히고 있는지 정도는

확인을 해가면서 전쟁을 치뤄야 것이다. 이렇게 자신이 어느정도 성과를 얻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형세판단이다. 대충 어림잡아 봐서 내가 유리하다 싶으면 천천히 돌다리 두드리듯 작전을 수도 있고

불리하다 싶으면 무리해서라도 적진으로 침투하기도 한다. 정도가 과하게 되면무리수라고

하고, 은근 슬쩍 사기 아닌 사기를 치면꼼수라고 하고 잔머리 엄청 굴려 기발한 지점을 발견하고 두면

묘수라고 한다.


아이패드 프로그램으로 표시한 형세판단이라 좀 거시기 하다. 그냥 그런가부다 하자.

흰색 점은 스키 부대 땅, 검은색 점은 닌자부대 땅, x가 있는 돌들은 '너넨 죽었어!'다.



























.끝내기


이쯤 하면 이제 거의 판가름이 난다. 얼핏 봐도 너무 땅의 크기가 차이가 나면 끝나기도 전에

패배를 선언하게 되는데 경우를불계승이라고 한다. 그대로 계산을 아니하고 이기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끝까지 자리를 메우게 되는데 최대한 칸의 땅이라도 얻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고 반대로 적이 땅을 비집고 들어올 있는 공간이 없도록 막아야 하는 것이다.


처음 2개는 자기 집을 지키기 위한 끝내기, 마지막 하나는 남의 집을 부수기 위한 끝내기라고 보면 되겠다.


                    

 

















. 계가


역시 그대로 집을 계산하는 것이다. 누가 얼마나 많은 땅을 차지했는지를 계산하여 승부를 결정한다.

이제 바둑은 끝이나고 아직 전장에 잡혀있는 상대방 포로들을 덜어내고 서로간에 포로 교환이 이루어진다.

내가 따먹은 돌은 상대방에게 돌려주어 상대방 집을 차지하게 하고 마찬가지로 적에게 잡힌 포로들도

집을 차지하게 된다. 당연히 땅은 줄어든다. 과정이 끝나고 특정 룰에 따라 집을 계산하게 

되는 것이다.


나 부동산 재벌 된겨? (이 게임은 닌자부대의 불계승)


























요것이 바둑이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정도면 덕선이한테 설명할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나?

암튼 덕선이도 주말 동안에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재미있게 봤으면 한다~


그리고 이런 말까지 하면 진짜 욕먹을 것 같은데...

어차피 계산 능력에서 알파고가 한참 앞선 것은 파악이 된 만큼 차라리 파격적인 전투 바둑으로 접근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놈에 알파고라는 놈이 모먕 갖추는 뽄새가 참 대단한 듯싶다. 모양이 갖춰지기 전에 난투전으로 돌입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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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제 반백이 되었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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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공지능은 인류를 위협할 것인가, 인류에게 도움이 것인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논쟁이다. 어쨌든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발전을 나갈 것이고

때론 인류에게 도움을 것이고 때론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


인간 만들었고인간 만들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공지능 스스로가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매트릭스의 매트릭스?


오늘의 알파고를 보면 가능할 같다.

사실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나 영화니까 마지막에 인간이 승리하는거지

오늘의 알파고를 보니 그런 가능성 조차 여지없이 무너진다.


그러면 인공지능을 만들지 말까?

그것도 말이 안된다.


?


인간 일이니까

수십억의 인간들이인공지능 결사 반대 외쳐도

지구 어느 구석에선가의 ~ 명의 인간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결국 만들어 것이다.


결국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발생할 있은 문제들을 에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인공지능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2. 육체, 행동 그리고 아날로그


현재 인공지능에 제공되는 지식과 정보들은 모두 디지털화 데이터들이다.

게다가 정보들은 인공지능 스스로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을

전해들은 것이다. , 간접 경험이다. 말하자면수영을 글로 배웠어요 셈이다.

이런 상황은 분명 인공지능의 한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인간이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발전해 과정을 살펴보자.

직립보행과 손의 사용.

인간들은 스스로 움직이며 미지의 세계에 부딪쳐가며 지식과 지혜를 쌓아왔다.

이렇듯 자유로운움직임’, 아날로그적인 지식까지 완벽하게 수집이 가능해야 

진정한 지식이 형성되는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인공지능 소재 영화에서 인간형 로봇이 등장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까닭이

아닐까?



3. 감정의 문제


인공지능을 소재로 영화들을 보면 거의 빠짐없이감정 가지고 있다.

때론 사랑을 하고 때론 그리워하고 때론 두려워하고

만일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질 있다면 오히려 두려움은 반감될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감정은 양날의 칼이다. 그런 감정을 인공지능도 갖게 된다면

사랑, 연민, 동정, 분노 등으로 인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수행할 없을 것이다.

만일 감정까지 갖고있는 인공지능을 만들어낸다면

인류는 결국 새로운 인류를 창조한 것이 되고 신의 영역에 올라서는 일이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을 한다 할지라도감정 불어넣는 일은 불가능해보인다.


인공지능이 두려운 것은 일말의 감정도 없이 모든 선택을 논리에 의해 수행한다는

점일 것이다.


오늘 대국에서의 이세돌 9단도 바로 이러한 점에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결국 1번에서 말한 인공지능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하나는 바로 인공지능은

감정이 없다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는 일이 것이다.



요약하자면

인공지능은 점점 발전해 것이라는

인공지능이완성되기 위해서는 인간과 같이 자유롭게 움직일 있는 육체가 필요하다는

하지만 지금의 수준에서도 인간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한 같다는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으로 인해 생길 있는문제들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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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제 반백이 되었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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