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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0/04/09 15:52
링크 :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85391&g_menu=020600&fm=rs
구글 철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수위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중국의 입장으로서는 아무리 인터넷 세상을 장악하고 있는 영향력있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일개 기업을 굴복시키지 못한데 대한 자존심을 되찾고자 하는
욕심도 있을 것이다.
그나 저나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을 상대로 강경책을 써버린 구글도 참으로
대단하다.
사실 검열 자체의 문제만 놓고본다면 아무리 외부에서 검열을 허용한 구글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일지라도 중국의 국가 정책이 그렇다는데야 허무한 푸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구글은 인권단체도 아니고 중국과 경쟁하는 국가도 아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 것이다.
만일 구글이 검열을 허용한 것이 비난을 받아야 할 사실이라면 사실상 공산권 국가에
진출한 대다수의 자본주의 기업들은 모두 같은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조직적인 해킹 시도는 검열과는 문제가 다르다.
그것이 중국이라는 국가가 주도를 했건 아니면 일반 해커들이 자체적으로
진행을 했건 구글의 입장에서는 적대적인 도전을 받은 것이고 중국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지 않는 한 구글은 중국 정부의 의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구글은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어려웠기 때문에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구글은 인권단체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다.
이념과 정치의 문제로 철수를 결정한다는 것은 철수 이유로써 거론 할 수는 있겠지만
그 것이 실질적인 이유는 될 수 없을 것이다.
구글이 그렇게 철수를 한다고 해서 중국이 검열 정책을 철회할리는 만무할 것이고...
한 발 양보해서 세르게이 브린이 그렇게나 전체주의를 증오한다면 오히려
많은 것을 양보하더라도 중국 깊숙히 파고들어 계속해서 그 세를 넓혀가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갑자기 우리의 인터넷 본인확인제가 생각난다.
뭔가 통제를 해보고자 만들었는데 실효성도 없고 외국계기업과 토종 기업간의
차별이나 만들고...
중국이 부러워지는 것은 우리 정부도 스스로 만든 정책에 대해
강하게 국가적 권위로 밀어붙일 수 있는 그런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기 모순에 빠져 비난의 화살이나 받고서는 우왕좌왕하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그렇다고 인터넷 본인확인제가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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