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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2/12/18 17:28
쥐뿔 아는 것도 없는 놈이 진보의 사상을 갖고 있다고 믿으면서 잘도 살아왔다.
하지만 여느 사람들 말마따나 그 밥에 그 나물이고 누가 되어도 변하는게 없는 것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존재인가보다.
누가 되어도 여전히 없는 사람들은 없는 채로 힘겹게 살거나 비참하게 죽어가야 하고
노동자들은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중소 기업들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는 시장에 내던져져있다.
내 나이 어언 사땡이 다가오고 그간 보아온 대통령만 8명...
어느 때나 뉴스에는 빈곤한 삶에 대해, 흉폭한 범죄에 대해, 더러운 비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되었다거나 척결되었다는
이야기는 없다.
이래가지고는 진보가 정권을 잡던(사실 '진보'라고 이름 붙일 만한 대통령은 없었지만)
보수가 정권을 잡던 서로 무엇이 다른지 나같은 무지랭이들은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사실 사람들이 박정희를 추앙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지금은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기가 힘든 시대다.
비리의 최선두에 선 검찰을 뒤업지도 못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다국적 매국기업을 징벌하지도 못하고
여전히 법은 권력의 시녀를 넘어서지 못한다.
게다가...
이미 경제의 성장은 우리 나라가 스스로 일궈낼 수 있는 수준의 최고 점에 와있어
세계 경제의 흔들림에 위태위태하게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양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박정희는 적어도 '경제 성장'이라는 확고한 위업(?)이 후광으로 자리잡고 있다.
참으로 시대를 잘 타고난, 운 좋은 인물이다...
아쉬운 것이 바로 이 점이다.
어째서 그 후광 아닌 후광을 덮어버릴만한,
우리 국민 대다수의 동의를 얻어낼 만한 확고한 정책과 의지를 가진 대통령이
나오질 않는가 하는 점...
그래서 늘 갈등이다.
누구를 찍을지는 정해놓았지만 그 사람들 찍는 것이 정말 잘하는 일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세상의 변화를 좀 더 눈여겨 봐야겠다.
찬찬히 바라보다가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면
그에 맞는 보답을 해주어야겠다...^^;;;
아니 적어도 다음 선거 때 내가 이런 문제로 고민할 일은 없어지겠지.
내일 개표 방송이 벌써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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