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치라고는 개뿔도 모르지만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면 쥐뿔같은 소리나마 한마디 해야 쓸 것 같다.
보수는 검고 진보는 희다!
보수는 검기때문에 어떤 개 잡노무 생각을 하고 들어가도 그저 검어지기 마련이다.
사리 사욕을 생각하든 나름 나라를 생각한다고 하든...
보수에 합류해버리면 그저 검게 될 뿐이다.
그래서 보수는 검은색 한가지다.
하지만 진보는 희기 때문에 조금만 다른 생각을 먹으면 얼룩이 생긴다.
각자가 자기의 색깔을 나타내다가는 본연의 흰색은 없어진다.
각자의 색깔로 얼룩덜룩해져 결국에는 검은 색 보다 더 더러워진다.
진보 본연의 흰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가 최대한 자기 색깔을 억눌러야 한다.
이러한 일반론에 비추어보았을 때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은 너무 색깔이 제각각이다.
(물론 새정연을 진보로 보고싶지는 않다.)
특히나 지금의 '친노'는 '친노'가 아닌 '친문'으로 보인다.
뭐 생전의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가지신 분인지는 잘 모르겠다.
게다가 문재인 대표가 노대통령의 생각을 얼마나 이어받고 있는지는 더더욱 모르겠다.
당장에 중요한 문제는 4.29 보선 이후 여당은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나름 자신들의
계획과 의지에 따라 정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야당은 불신과 갈등 그리고 내분 뿐이다.
결국 다음과 같은 이유로 문재인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1. 야당의 문제가 장기화 될수록 잃는 것은 더 많아질 것이다. 당내 문제를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없다면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
2. 노무현 대통령은 옳으지 몰라도 '친노'가 옳다고 보긴 어렵다. 문대표 스스로는 '친노는 없다'라고 했다지만 이 것은
말 한마디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 정책과 이념에 의한 파벌도 아니고 그저 사람에 의한 파벌이라면 정치적으로
그리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
3. 승패는 병가지 상사이나 4.29 보선의 패배는 너무나 쓰리다. 게다가 성완종 리스트라는 극강의 무기가 있었음에도
패배한 것은 빼도박도 못하는 과실임에 틀림없다. (물론 성완종 리스트가 지역 살림에 밀접한 국회의원 선거에 과연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리 쓸만한 무기는 아니었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이 내용은 3번째
...^^;;;)
참으로 안타깝다.
진보 본연의 색을 본 것이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난다.
본연의 색을 보인 적이 있었는지도...
부디 저마다의 색깔을 억누르고 본연의 흰색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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