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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0/04/13 16:12
오늘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보니 로스트 룸 전편을 방영하고 있었다.
꽤 오래전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드라마였는데 이래 저래 일에 치이다가
불과 몇개월 전에 본 미드이다.
원체 S/F나 판타지물을 좋아하던 터라 아무런 거부감 없이 정말 몰입해서
봤던 몇 안되는 드라마 중 하나다.
더더욱 내가 몰입하게 됐던 이유는 주인 공이 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현재 딸 하나가 있는 내 모습이 감정 이입이 되어 너무나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딸을 찾는 큰 맥락 속에서 언제나 그 자리에 시간과 공간이 멈춰진채로 있는
말 그대로 잃어버린 방과 그 방에 존재했던 각각이 독특한 능력을 지는 물건들
그리고 이 물건들이 조합되었을 때 생기는 또다른 현상들이 마치 스릴 넘치는
어드벤처 게임을 하듯이 긴장감 있게 전개 되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다.
사실 6부 정도에서 끝을 맺었기 때문에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고 갈끔하게 끝을
본 것 같긴 하지만 방에 있던 '물건'들이 100여가지나 되는데 고작 10여개 남짓만이
보여진 것을 생각하면 많이 아쉽기도 하다.
원래 뭔가를 깊이있게 보는 타입이 아니라 그냥 요점만 말하자면
딸을 찾은 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졌고
잃어버린 방에서 나온 독특한 능력들의 물건들과 이 물건들의 조합이라는
상상력이 꽤나 상큼한 재미를 더핸 준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몇년 사이 가장 재미있게 본 영상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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