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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1/09/30 13:17
오세훈 시장의 뻘짓으로 임기 반쪽짜리 새 시장을 뽑아야 한다.
안철수 교수의 '안풍'의로 갑자기 관심도가 집중되어 아마도 이번 서울 시장
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꽤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근데 문제는 도대체 투표장에 나가 누굴 찍어야 하나?
뭐 아직 야권은 단일화의 과정 중에 있으니 누가 최종 후보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모든 후보들이 얼룩과 때가 묻지 않은이 없으니 참 고민 중에 고민이다.
헌데 문제는 후보들에게 얼룩과 때가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니다.
물론 공인의 위치에, 그것도 흔히 말하는 '지도층'급의 인사들이라면 일반인들보다는
더 깨끗하고 겸손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사람의 살이라는 것이 어디 그러한가...
내심으론 왠만하면 그냥 덮어주고 싶은 심정다.
그런데 그 후보자 당사자는 물론 그 주변에서 열심히 그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사람들 모두가
하나같이 궁색한 변명 일색이다. 이리 뒤집어보고 저리 뒤집어봐도 분명 구린 구석이 있고
비판 받아야 마땅한 사실들이 있음에도 그 사실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내놓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저 과거는 과거일 뿐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 잘못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늘 변화의 시작이라는 기대와 함께 투표장에 가지만 누굴 찍어야 할지 몰라 허무하게
'차선'을 찍고 돌아 나오는 나같은 무지랭이들은 정말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제말 단 한 사람, 단 한마디라도 좋으니 '내가 잘못했다. 앞으로는 이러이러하게 하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나는 그를 찍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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