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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1/12/21 07:56
최근 같이 입사한 입사 동기분의 모친께서 별세하셨다.
물론 그 속 마음까지는 알 수 없지만 오랜 병고 끝에 돌아가신터라
심적인 고통은 좀 덜한 듯 보였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일생의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분들, 특히나 내 존재의 근원인 부모님의 喪인데
단 5일의 시간만을 준다는 것은 '처리해야 할 것 얼른 처리하고 나와서 일해라'라는,
아주 매정한 처사가 아닐런지...
물론 급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모든 예와 절차를 다 갖출 수는 없는 노릇이나
이 것은 단지 형식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적어도 부모님과 함께 한 시간들(물론 그 것이 고통이었던 사람도 없진 않겠지만
그렇다 할지라도)을 되돌아보고 남아있는 가족들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좀 더 충분한 시간을 배려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이렇게 기회가 닿는대로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충분하게 주어
보다 더 내면적으로 충실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단지 기술적인
스펙을 올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까?
이러한 배려가 더 발전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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