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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식쟁이 독서일기 ~ 8 :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뇌과학지식 50

by 마즈다 2016.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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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쟁이 독서일기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뇌과학지식 50

모헤브 코스탄디 저 / 박인용 역
반니 출판




인공지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인간의 뇌에 대해 작은 지식을 좀
얻어보았다.


과연 인간은 인간의 뇌를 정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인간의 뇌를 그대로 복사한
인공 지능을 가질 수 있을까?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난 결론은 매우 부정적이다.
그 것은 이 책에 언급된 수치로 확인할 수있다.
800 ~ 1200억개의 신경세포, 1000조개의 시냅스, 100여가지의 신경전달물질…


겨우 302개의 예쁜꼬마선충의 신경조차조 아직 완전히 그 메카니즘을 밝혀내지 못한 마당에
어느 세월에 저 어마어마한 숫자의 조합을 분석해낸단 말인가…-.-


인간의 뇌에 대한 비밀이 밝혀져야 인공지능의 진일보가 있겠으나 인간의 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뛰어난 인공지능이 필요하다는 순환론에 빠져버린다. (물론 인공지능이란 것이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밖에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들은 신경세포의 배양과 이식이 꽤 실용화에 근접해서 치명적인
뇌 질환 (치매, 알츠하이머 등) 치료가 희망적이란 것들, 건강한 사람들의 뇌 기능 강화도 벌써
얼마간 실용화 단계에 있다는 것(그러면서도 어떤 이유에서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지는 모른다는
점에서 약간의 멘붕이 왔다…-.-), 그리고 뇌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윤리적인 측면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 (이는 최근의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 자율주행 차 등 -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고보니 과학의 진보에는 반드시 윤리적인
문제가 함께 한다고 볼 수 있겠다) 등이다.


뇌라는 것인 이렇게 어마어마한 존재이다 보니 영화 ‘루시’의 내용이 마냥 황당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도대체가 이런 초정밀의 구조를 만들어낸 데 대해 신의 존재를 찾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인간을 가장 불행하게 하는 질병인 뇌,신경질환의 정복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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