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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

[옛 글] 남은게 없다...

by 마즈다 201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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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10/02/22 17:32


7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뜨려고 한다.

어느덧 경력은 11년차, 나이는 41...
꽤 많은 시간을 IT 업종에 있었으면서
막상 이직을 준비하려 내 지나온 길을 더듬었더니

남은 것이 없다...ㅠ.ㅠ

2000년 경에 만든 java applet과 php로 된 채팅 소스 하나
역시 2000년 경에 만든 ASP와 MSSQL로 된 게시판 소스 하나
최근 작업한 MK인맥 소스 하나 (이놈은 어디 내놓기가 부끄럽다...-.-)

몸은 부지런을 떨었건만 이렇게 남은 것이 없다는 것을 보건대
내가 '부지런'이라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실상 그저 의미 없는
낭비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원인은?

의지의 박약과 계획의 부재다.

이직을 위해서는 나를 충분히 보여줄 레퍼런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내 과거를 어떻게 보충을 해야 하나.

과거를 Update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내가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인 2달 반 정도의 기간에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참으로 두렵고도 기대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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