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Drawing 그래픽 태블릿 간략 사용기 ~ MAC에서 사용하기


작년 초부터 늘 한 해 목표에 추가되는 것이 바로 그림 그리기였다. 
사실 몇년 전부터 내 삶의 목표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나만의 ‘Contents’를 갖는 것이었다.
굳이 최근 흥하고 있는 유튜브의 1인 크리에이터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직장을 다니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스스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나만의 컨텐츠를 갖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최근 나의 여가 시간은 대체로 허접한 그림 연습, 낮은 수준의 Maker 활동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물론 아직은 현업에 있으니 전문 분야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할 수 없어 2018년 4/4분기는 학습으로만
목표를 잡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나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에도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만 아이패드 6세대와 애플 펜슬, 드레멜 로터리 툴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인 스타일로+를 구입했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인 “Easy Drawing” 그래픽 태블릿을 구입하게 되었다.


구입 동기


사실 그림 연습은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로 충분하였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라…
일단 MAC용으로는 전용 드로잉 프로그램을 구입해 놓은 것이 있어서 보다 좋은 환경에서 그림 연습을 할 수 있고,
사소한 문제이지만 아이패드에서 그리고 PC(MAC mini)로 옮기는 작업이 귀찮아졌다. 욕심같아서는 액정
태블릿을 사고 싶었으나 돼지 목에 진주인 듯싶기도 하고 또 가격도 가격인지라 일반 드로잉 태블릿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태블릿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한 동안 대륙의 실수로 유명했던 가오몬을 염두에 두고 있던 차에 가격은
1만원 정도 비싸지만 여러모로 사용하기가 편하다는 Easy Drawing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질렀다.


개봉기


가격은 4만 7천원 정도인데 나는 여기다가 펜을 하나 더 추가해서 7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장난감으로 전락할
경우를 생각해서 두 아이들이 각자 펜 하나씩 가지고 놀라고 펜을 하나 더 추가했다^^;


포장 케이스는 아래 사진과 같다.



그리고 이렇게 친절하게 박스 개봉 위치도 표시가 되어있다.



속에는 골판지 박스로 본체와 펜 및 몇가지 악세사리가 들어있다. 본체 포장 모습이다.



우선 보호 필름을 붙여보았다. 상단의 흰 부분만 접착면이 있어 그 부분만 붙이면 된다.



두 개의 펜과 펜 거치대이다.



그리고 여분의 펜 심과 펜 심을 분리하기 위한 도구는 요렇게 거치대에 넣어 놓으면 된다.



구성품이 매우 단순하여 더이상 설명할 것도 없다.


외양 평가


일단 처음 개봉한 후의 느낌은…’아…싸구려틱하구나…-.-‘ 이다. 가벼운 것은 좋지만 뭔가 고급스러워보이진 않는다.
물론 가성비를 생각해야 하는 제품이다보니 이런 것을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보이지만 그냥 기분이
그렇다…-.- (박스도 뭔가 두께가 야리야리 한 것이 금방 찢어질듯해서 저렴함이 풀풀 풍긴다)


USB 케이블은 패브릭 케이블로 이 부분은 만족스럽다^^


간단한 사용기


이 제품의 대부분의 사용기들이 Windows PC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MAC을 사용 중인 나는 조금 걱정스러웠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는 2018년 내에 MAC을 지원한다고 설명은 되어있었지만 자세히 확인도 하지 않고 구매했다.
안되면 아이들 사용하는 노트북에 붙일 요량으로…그런데 다행히 MAC용 드라이버도 포함이 되어있었다.


태블릿을 USB에 연결하면 바로 마우스 모드로 작동을 한다. 그래픽 툴을 이용하여 그림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는 필압 감지가 안된다.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필압이 감지되는데 태블릿을 연결하면 Finder에 다음과
같이 표시가 된다. 여기서 TabletDriver.dmg를 실행하면 드라이버가 설치된다.



이렇게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난 후에는 필압 감지가 가능해진다. 필압 감지 테스트는 “응용 프로그램”에 가면
“TabletPressure”라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있는데 여기서 가능하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고 펜 압력에 따라 그려지는 모양과 몇가지 정보가 수치로 표시된다.
Pressure 부분이 필압 수치가 표시되는 부분인데 펜이 마우스역을도 하기 때문에 스크린샷을 찍는 순간 0으로 
바뀌어 버린다…ㅠ.ㅠ 필압은 8192단계라고 하는데 여기에 표시되는 수치는 0~ 1 사이의 값으로 표시된다.



동영상으로 보자~ 뒷 부분의 굵은 선은 마우스로 그린 것이고 마우스로 그릴 경우에는 필압이 무조건 1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화면 매핑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할 수 있는데 방법을 못찾은 건지…).
현재 27인치와 24인치 모니터를 듀얼로 사용 중인데 Easy Drawing의 드로잉 영역은 두 모니터 전체에 매핑이
되어있어 한쪽에 그래픽 프로그램을 띄워놓으면 Easy Drawing에서는 그쪽에 해당하는 반쪽에서만 그림을
그려야 한다…ㅠ.ㅠ 게다가 모니터와 해상도가 다르다보니 제대로된 원을 그리려면 세로로 길쪽한 타원을 그려야
한다. 결국 아직은 MAC에서 제대로 사용하긴 힘들겠다는 결론이다.


독특한 기능


MAC에서는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나면 환경설정 화면에 link라고 하는 아이콘이 하나 생긴다.


이 link를 실행시키면 아래 화면과 같은 설정 화면이 나타나고 여기서 손글씨 인식을 켬으로 해주면…



아래 화면과 같은 프로그램이 화면이 나타나는데 이 화면에서는 펜으로 입력한 내용을

폰트 입력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과 그냥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있다.




그리고 뭐에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화면의 아무데나 펜으로 입력을 하면 바로 입력 화면이 나타나면서 펜의 입력
내용이 표시되는 기능이 있는데 입력이 끝나면 바로 사라져서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잘 모르겠다…-.-




역시 액정 태블릿인가…


이미 예전에도 와콤의 저가형 드로잉 태블릿을 2번인가 사용해본 적이 있다.
그 때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고 구매한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장난감으로 구매한 것이다 보니 별 신경 안쓰고
잠깐 사용을 했었는데 이제 그림에 대해 조금 진지하게 생각하다보니 역시 초보자에게는 드로잉 태블릿은 그리
추천할 만한 물건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대상을 보고 그린다면 대상과 자신이 그리고 있는 상태를 대조해보며
그리게 되고 상상을 그린다고 한다면 펜을 통해 그려지는 그림을 보면서 그리게 된다. 하지만 드로잉 태블릿은
그려지는 영역과 그리는 영역이 다르다보니 이 간극을 메우기가 매우 힘들다. 시선은 컴퓨터의 모니터에 두고 손은
책상 위의 태블릿 위에서 놀아야 한다. 이 것은 웬만한 숙련도가 없다면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리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결국 드로잉 태블릿은 상당한 연습을 거쳐야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라 할 수 있다.


정리


요약하자면 이렇다.


  1. Easy Drawing은 싸구려틱하지만 가성비는 짱이다!
  2. 하지만 MAC에서는 아직 불편한 점이 있다.
  3. 드로잉 태블릿은 결코 초보자용이 아니다.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이 있는 만큼 어제 구입한 놈을 오늘 팔까말까 하는 시험에 들고 있다…ㅠㅠ
그냥 애들 장난감으로 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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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

[툰로그] 할 일

툰로그 2018.10.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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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de


iOS 12 배포와 때를 맞춰 Xcode도 10으로 버전이 올라갔다.

아무래도 기업용 앱을 운영하고 있다보니 여러가지 리스크가 있어 가능하면
추이를 보아 가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이번에는 뭔 바람인지 바로 

업그레이드를 해버렸다.


아니나 다를까...ㅠ.ㅠ

영문 모를 오류가 주르륵... "Multiple commands produce..."로 시작되는

오류들이었다. 아래 화면과 같이 나온다.





다행히 해결은 쉬웠다. 근본적인 해결인지는 모르겠지만...

메뉴바에서 Xcode > File > Project Settings...를 선택한 후 Build System을 

Legacy Build System으로 선택해주면 된다.








그밖에 그 전에는 Header Search Paths를 확실하게 지정하지 않아도 빌드가 

되었는데 이제는 꼼꼼히 적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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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ar Actuator를 이용한 2족 보행 로봇 제작 ~ #2


지난 글이 7월 12이고 그 지난 글이 6월 19일이었다.
지난 글은 3D 프린터 A/S 관련 글이었으니 로봇 제작과 관련된 글은 달 수로 2달이 지났다.
출력 시간과 여러가지 여건상 글 작성이 늦어질 것을 예상하긴 했으나 생각 이상으로 글 작성 간격이
길어지고 있다...ㅠ.ㅠ


이래서는 맥이 끊어질 것 같아 지금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Scratch Building


Scratch Building의 정의는 이렇다.


Scratch Building란 상업용 킷을 이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일상의 각종 재료를 이용하여 축적 모형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 Wikipedia : https://en.wikipedia.org/wiki/Scratch_building


메이커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보니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들이 하나 둘씩 모인다.
현재 제작 중인 로봇에 참고하기 위해 주로 pinterest와 youtube를 통해 mech, war robot, robot 등으로 검색을
하다보면 대체로 컨셉 아트에 해당하는 2D 일러스트나 3D 모델링들이 검색된다. 그런데 가끔 조금 독특한 형태의 로봇
모형들이 검색되는 경우가 었다. 꽤나 사실적이면서도 건담류의 기성 상용 제품들과는 달리 매우 거칠고 투박한, 그리고
매우 유니크한 로봇들...


물론 Scratch Building이 로봇에만 국한되는 제작법은 아니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로봇 제작이기에 로봇을 위주로
찾게 되었다.






제작 영상 : https://youtu.be/ftmtvu9dB2s


한편으로는 Kitbashing이라는 제작법도 있다.

Kitbashing이란 서로 다른 기존 상용 모델 제품을 조합하여 새로운 축적 모형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 Wikipedia : https://en.wikipedia.org/wiki/Kitbashing

사실 건프라를 이용하여 기존 상용 제품과는 다른 모델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엄격하게 말해 Kitbashing에 속하지만
넓은 범위에서 Scratch Building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역으로 Scratch Building이라고 하지만
상용 밀리터리 모델 킷을 이용하여 모형을 만드는 경우도 많기는 하다.


중요한 것은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수작업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형태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력
시간으로 소모되는 시간과 또 3D 프린터라고 해서 만능은 아니기에 이러한 Scratch Building 기술을 익혀놓는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생각된다.



즉, 기본적인 형태는 단순한 모양의 입체로 3D 프린터로 출력하여 골격을 갖추고 디테일한 디자인은 scratch building
으로 보강을 하는 것이다. 왕년에 3T 두께의 하드보드를 커터로 수도 없이 잘랐던 내가 뭘 두려워하랴...-.-


로봇 제작 재개!


일단 이전 작성한 글에서 3D 프린터 A/S 후기를 올렸었다. 그런데...


A/S 받고 온지 3일만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 이미 한 차례 방문으로 우리 집에서 그 곳이 얼마나 먼지를 학습했기에
마음은 급하지만 더이상 방문할 엄두는 내지 못하고 이번에는 택배로 A/S를 보냈다. 택배 배송기간, 수리기간 모두
합쳐 꼬박 1주일 간의 시간을 손가락 빨면서 기다렸다...ㅠ.ㅠ(물론 계속 모델링을 하긴 했다).


1주일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프린터가 돌아왔고. 약간 달리진 부분이 있어 문의했더니 모터쪽 결함으로 인해
수리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 새로 입고된 다른 제품을 대신 보내줬단다. 토요일에 프린터를 받아 주말 동안 테스트 출력을
해본 결과는 합격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동안 모델링한 각 부위들을 차례차례 출력하였다. 우선 골반 부위에 SG90 서보모터 6개를 고정시킬
부품은 모두 출력이 되어 조립을 해보았다. 기존 포함된 서보 혼을 대체할 부품도 만들어 끼워주었다.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크기가 상당히 컸다.




다음으로는 골반과 허벅지를 이어줄 연결부를 만들었다. 상당한 출력 시간이 필요한 부품이었는데 한 번 실패한 후
무사히 2개를 모두 출력하였다. 다만 한쪽에서 수축이 발생하여 조금 변형이 생겼는데 어차피 외장을 입힐테니 가볍게
넘어가기로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든 부품을 조립하니 아래 사진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 다시 봐도 좀 크다.




일단 동작 범위를 보면 아래 영상과 같다. 이러한 동작을 아두이노를 이용하여 제어를 해야 한다.


https://youtu.be/N7aqzBunBYk



욕심같아서는 아래 사진과 같은 Stewart platform으로 구현을 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다리 한쪽에 6개의
actuator가 필요하게 되어 일단 조금 심플하게 만들어봤다.





> Stewart platform이란? : https://en.wikipedia.org/wiki/Stewart_platform


3D 프린팅의 어려움...


이렇게 한동안 신나게 출력하고 조립하고 잘 진행되는 듯하더니...또 다시 전조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허벅지 부위에 이전에 만들었던 linear actuator를 고정시킬 부품인데, 보시다시피 상단부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이 압출 불량의 증상이 나타났다. 여기까지는 그리 심하지 않고 역시나 외장 부품으로 상당부분 가려질 것이라서
용서가 되었는데...




이 부품은 말하자면 허벅지 뼈대로 고관절과 무릎을 이어주는 부품인데 무릎쪽 연결 부위가 이렇게 심하게 골다공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것을 시작으로 이후 출력해야 할 부품들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고있다. 최초 발생했던
문제들처럼 일정정도 출력 후에 필라멘트가 압출되지 않고 노즐만 헛돌다가 출력이 끝난다. 밤에 출력 걸어 놓은 것을
아침에 확인해봤을 때 반동가리도 안되는 부분만 오롯이 놓여있는 모습이 보이면...ㅠ.ㅠ




이 무더운 날 가뜩이나 잠 설치는데 프린터의 소음까지 견뎌가며 기다린 결과가 이런 것이라면...ㅠ.ㅠ


그런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프린터 자체의 문제도 있겠지만 모델링 문제도 한몫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분할면이 복잡하다. 아무래도 tweek을 너무 많이 사용한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tweek을 쓰다 보면 면의 두께가 매우 얇아지는 문제가 많이 나타나고 또한 경사각이 많이 생긴다 이런 형태들이 출력에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 이 것보다 복잡한 구조물이 더 많은데...걱정이다...ㅠ.ㅠ


우선은 급한대로 출력 속도를 좀 늦춰봐야겠다. 아무래도 좁은 간격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충분한 압출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만약 그래도 안되면 조금 더 단순한 모양으로 출력을 한 뒤 디테일은 scratch building으로 처리해야겠다.
더이상은 A/S 보내는 것도 힘들다...ㅠ.ㅠ 다음 3D 프린터는 무조건 자작이다!


글 작성 후 몇가지 테스트 중에 3D 프린터 문제를 해결하였다. 아래 사진의 빨간 표시가 된 부분은
thingiverse에 올라와 있는 필라멘트 필터라는 도구다.
저 안에는 솜뭉치가 들어있고 약간의 올리브유를 적셔주었다. 


원래 이 필터의 목적은 필라멘트에 묻은 먼지등을 제거해주는 역할인데 내 프린터는 저 필터가 없었을 경우
장시간 출력을 하게 되면 필라멘트가 빨려들어가는 입구에서 열로 인해 꺾여버린다.
거의 90도로 꺾이다보니 익스트루더 모터가 잡아당겨도 꺾어진 각도 때문에 제대로 필라멘트를 끌어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을 한 것이다.


결국 필터를 저 위치에 끼워주니 필라멘트가 꺾이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로 다시 출력이 잘 되고 있다^^.




정리


일단 다리까지만 모델링한 상태가 아래 사진과 같다.




아직도 출력할 부품들은 많은데 프린터는 위태위태하고...마음은 급하고. 내 계획으로는 8월까지는 로봇 제작을 완료해야
하는데...하....여차하면 16년도에 SEW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을 때처럼 동력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full scratch
building으로 처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이 더운날에...


오늘도 우리 집 방 한구석에는 자그마한 3D 프린터가 
한여름 불볕더위를 더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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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


3D 프린터 A/S 방문기~ USEED


3월경 처음 3D 프린터를 구매하고 개봉기를 한 번 썼는데, 다시 한 번 밝히면 USEED란 업체의 Creator mini라는
소형 3D 프린터였다. 출력 사이즈가 작은 것을 빼면 매우 훌륭한 프린터이고 나름 이 프린터로 만든 Linear Actuator
모델이 thingiverse(https://www.thingiverse.com/thing:2956768)에서 좋아요 100개를 찍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로봇 제작에 착수하려는 순간...얘가 반항을 하네...-.-


기본적인 증상은 멀쩡히 잘 출력이 되다가 필라멘트가 압출되지 않고 혼자서 빙빙 도는 문제였다.
구매 초기에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모델링에 문제가 있어서 일정 부분 출력된 후 멈추는 증상이었고
이번에는 압출되지 않으면서 노즐은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한다...


마음은 급한데 이렇게 발목이 잡히니 더더욱 조급해져 오늘 반차까지 내고 장거리 A/S 여행을 다녀왔다.


완제품의 아쉬움


어찌보면 아쉬움이고 또 어찌보면 편리함이기도 한데, 문제가 생겼을 때 짐작가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 조치해볼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 완제품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제조사에 A/S 문의를 하면서 혹시 노즐이나 익스트루더 기어의
자가 교체가 가능할지 물어보았으나 아무래도 직접 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이었다. 


사실 어찌보면 3D 프린터라는 것이 세밀한 설정이 어려운 것이지 전체적인 구조는 웬만큼 기계 좀 뽀솨본 사람이라면
분해, 조립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을만큼 단순하게 생겼다. 하지만 역시나 직접 조립한 것이 아닌 완제품이다보니
괜시리 손대기가 껄적지근한 것이다.


뭐 그냥 A/S 턱 맡겨버리면 그만이니 편하기는 하지만...


문제의 증상과 원인


문제의 증상은 글의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어느 정도 출력이 잘 되다가 서서히 압출량이 줄어들다가 필라멘트 압출이
안되고 노즐만 춤추는 경우다. 간혹은 서서히 줄어는 것도 아니고 딱 끊어지고 노즐 혼자 논다.


일단 출력을 멈추고 온도를 올린 상태에서 필라멘트를 꾹 눌러주면 또 나오긴 하니 어딘가 막히거나 한 것은 아닌 
듯하고...다만 이렇게 필라멘트를 뽑아도 곧바로 아래로 출력되지 않고 약간 삐딱하게 뿜어져 나온다거나 압출량이
일정치 않다거나 하는 문제도 함께 보였다.


우선 하드웨어는 손대기가 어려운 상황이니 출력 속도를 좀 낮춰봤다. 3시간 예상 출력물이 9시간 걸렸다...ㅠ.ㅠ
2개는 잘 출력이 되었는데 하나는 역시나 출력되다 말았다. 앞 2개의 사진은 정상 출력된 것들, 마지막 사진은 출력이
중단된 출력물이다. 잠자는데 시끄럽다는 가족들의 클레임을 쌩까고 밤새 걸어놨는데...아침에 일어나 확인해보니
저모양...ㅠ.ㅠ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특유의 감(?)으로 일단 익스트루더가 필라멘트를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을
했다. 사실 이런 압출 불량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오만가지 원인이 다나온다.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확인을 해봐야할지도 모를만큼...어쨌든 여러가지 경우를 따져봐서 판단을 하였고 업체에 증상을 말해주니 업체에서도 
익스트루더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A/S 받으러 고고씽~!


택배로도 A/S를 받는다고 했지만 일단 마음도 급하고 어떻게 수리를 하는지도 보고 싶고 몇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 해서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정했다. 물론 그 때까지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우리 집에서 얼마나 먼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ㅠ.ㅠ


워낙 크기가 작아서 무게도 적게 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3Kg이다. 이놈을 들고 당차게 출발을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지하철은 환승 없이 한 번만 타면 된다. 


그렇다! 그렇게 한 번만 타고 38정거장 1시간 33분만 가면 된다...-.- 웬만한 지방 출장이다...


4호선 정왕역에 내려서 또 버스로 2정거장 가야한다.
그런데 내가 평소 집을 나서는 시간인 6시쯤 출발을 했더니 정왕역 도착 시간이 7시 58분정도였다.
잠깐 화장실에 들려서 몸 속의 찌끄래기들 좀 빼주고 나오니 대략 8시 10분 정도...직원들 출근 시간이 9시라던데...
일단 2정거장 정도라니까 걸어가보기로 했다.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드디어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나왔다.




처음 온 대학이다보니 정문이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뚫린데 아무데나 들어가서 좀 헤매다 드디어 목적지인 
산학융합관에 도착했다. 사진 잘못 찍어서 초점 나간 사진 지운다는게 멀쩡한 사진을 지우고 엉뚱한 사진이 남았다...ㅠ.ㅠ
하여간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도착 시간 8시 40분...아직도 20분이 남았네. 
페북하면서 시간 좀 때우다가 9시 5분 정도에 사무실로 올라갔다.
많은 업체들이 입주해 있었다. 나의 목적지는 유씨드. 숨은 그림 찾기다~
유씨드는 어디에 있을까~요?




A/S의 시작과 끝~


사무실에 도착을 하니 나랑 직접 통화하신 분이 안계셔서 다른 분이 작업을 시작하셨다.
아마도 사무실 막내급이신 듯한데 꽤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였다(초상권이 있으므로 사진은 안찍었다).


일단 미리 말한 증상에 대해 익스트루더쪽을 의심하여 분해를 하고 확인을 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필라멘트 공급해주는 기어가 마모되었던 모양이다. 사실 3월에 구매해서 출력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내가 뽑기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바로 새 기어로 갈아끼우고 테스트를 해보니 압출이 시원하게 잘된다. 변비약 먹고 X싸면 저렇게 나올까?


잘 수리가 되어서 다행이다 싶은 순간...생각지 못하게 베드 레벨링이 안맞았다. 그래도 집에서는 레벨링은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는데...압출량이 달라진 탓일까?


정작 익스트루더 수리는 5분만에 끝났는데 레벨링 잡느라 30분 정도 소요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너무 친절했다는 것. 그리고 본인들이 만들고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신뢰감을
주었다. 게다가 멀리서 왔다고 선물까지...ㅠ.ㅠ A/S 받고 비용을 지불한 게 아니라 오히려 선물을 받아왔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너도나도 유씨드를 방문할까봐 선물이 뭐인지는 차마 밝히지 못하겠으나 하여간 꽤 좋은거 받았다
(어차피 나중에 선물 받은거 리뷰 한 번 쓸 것 같기는 하다...^^;). 


이렇게 한 시간 반 정도 A/S를 받고 다시 귀경길에 올랐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정왕역까지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갔다. 편하데...


그리고 종점 직전 역인만큼 서울까지는 앉아서 올 수 있었다. 해피하게~
사진은 수리 초반 사진만 간단하게 찍었다.




정리


구매하기 전에는 막연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3D 프린터인데 실제 사용을 해보고 3D 프린터가 없었다면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3D 프린터의 가능성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문제가 생기니 더더욱 답답했고 또 이렇게 휴가까지 써가면서 A/S를 다녀온 것이다.


사실 구매한지 얼마 안된 제품에 문제가 생겨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친절한 A/S를 받고 나니 한결 좋아졌다.
하지만 3D 프린터라는 것이 아직까지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기계인 것도 분명한 것 같다. 아무쪼록 앞으로는
별 탈없이 잘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친절함과 전문성으로 수리를 잘 해주신 USEED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3D 프린팅을 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출력을 위한 모델링을 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최근 포스팅
간격이 길어지고 있다. 그래서 좀 짧은 내용들은 페북에 페이지를 만들어 모아놓기로 했다. 그러다가 글이 좀 모이면
블로그로 정리하고...방문해서 좋아요 한 번씩 눌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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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다

이미 마흔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꿈을 좇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단편들을 하나 둘 씩 모아가고 있지요. 이 곳에 그 단편들이 모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