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새단장~

나에게는 해묵은 체증처럼 방 한구석에서 늘 나에게 부담을 주는 존재가 있었으니…바로 15년 정도 된 펜티엄 4 PC
두 대이다. 한 대는 내가, 다른 한 대는 아내가 결혼 전에 쓰던 컴퓨터들이다. 결혼 후 새로 컴퓨터를 장만하면서(그
새로 장만한 컴퓨터란 놈도 벌써 10살…큰아이 또래네…ㅠ.ㅠ) 간혹 리눅스 머신으로 웹 서버로도 좀 사용하고 DB
서버로도 좀 사용하곤 했는데 이놈들 전기먹는 하마다보니 사실 별로 켜놓은 시간이 없었다. 그렇다고 작동하는 PC를
버리기도 아깝고 필요한 곳에 기부할 주변머리도 없어서 그냥 방 한 구석에서 먼지만 잔뜩 묻힌 채 내게 부담스러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칼을 빼들다!

사실 오래된 PC도 PC지만 더 문제인 것은 바로 어지럽게 널려있는 멀티탭과 거기에 문어발…아니 공포스럽기는
크라켄에 가까운 전선들이었다. 게다가 그 위에 마치 검버섯처럼 내려앉은 먼지들…도대체가 청소할 엄두가 나질
않는 공포 그 자체였다.


어디 그뿐이랴…책상과 책상 옆의 책장은 목불인견 그 자체…내가 그래도 한 때 훈련소 조교로서 나름 베일듯한
각과 선을 자랑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의 내가 보았다면 분명 지금의 나는 완전군장감일테지…ㅠ.ㅠ


아무튼 아무리 나태의 극을 달리는 나라 할지라도 작금의 이 사태…아니 상태는 더이상 두고 보아 넘길 수가 없는
국가 비상 사태에 준하는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그래도 그네정부보다는 훨 낫다…-.-)



마침 때도 촛불 피어오르 듯 봉오리가 올라오는 춘삼월이겠다. 새로운 기분으로 정리 한 번 싹 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정리된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공부하던 것들을 이어가고 싶었다.


사실 어디부터 정리를 해야할지 모를 정도여서 조금 망설여지긴 했지만 일단 예전부터 하나 사고 싶었던 멀티탭 
정리함을 검색해보았다. 멀티탭이 붙어있고 각 콘센트에 전원이 딸려있는 고급스러운 녀석들이 눈에 들어왔으나
5만원을 넘나드는 가격에는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그냥 박스 모양에 멀티탭을 집어 넣어 감추는
형태의 단순한 놈들을 알아봤고, 한 돈만원씩 주고 6구짜리 멀티탭이 들어가는 큼직한 놈들로 4개를 구매했다.


사실 이 제품을 사고나서 살짝 후회했다. 일단 덮개를 여닫는게 그리 쉽지 않았다. 아귀가 잘 안맞는 경우도 있었고…
그리고 케이블을 뽑을 구멍이 좌우 1곳씩 밖에 없어 이 점도 불편하다면 불편했다. 검색했던 제품 중에 샤오미 것이
있던데(얘들은 안만드는게 뭔지…-.-) 그 제품은 사진상으로는 덮개 여닫기도 편한 것 같고 또 덮개쪽에도 케이블을
뽑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 편해보였다. 일단 이런 제품을 사려고 하시는 분이 있으면 샤오미 것을 권하고 싶다.


어쨌든 이미 4개씩이나 덜컥 사놓았으니 그냥 써야지 뭐…-.- 이런 제품이 사용법이고 뭐고 있을리 만무하고…일단
무작정 구겨 넣었다.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았는데 우선 케이블마다 한여름 엿가락에 내려앉은 것처럼 딱 붙어있는 묵은 때도 닦아주어야 
하고, 적어도 헷갈릴 듯한 케이블 몇몇 개는 네임태그도 붙여줘야 하고, 멀티탭 구석구석 탈모증 걸린 쥐새끼 털같이 
붙어있는 먼지도 털어줘야 하고…실타래 엉킨 것 같은 전선들 정리도 해줘야 하고…오후 7시 정도에 시작한 작업이
1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ㅠ.ㅠ


무를 썰다!

그래도 해놓으니 한결 보기는 좋아졌다. 청소할 때도 부담없이 쓱쓱싹싹 닦아댈 수 있게 되었고, 앉아서 발 꼼지락 
댈 때도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어졌다. 다만 치렁치렁한 케이블은 아무리 정리를 해봐도 도대체가 말끔해 보이질
않는다. 인류의 컴퓨팅 환경 개선에 있어서 난제 중의 난제가 바로 이 케이블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렇게 3월의 어느 화창한 날(사실 밖에를 안나가봐서 화창했는지는 모르겠다) 방구석 책상 밑에 쭈그리고 앉아
먼지와 전자파와 심란한 마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사 내 마음에도 봄이 찾아 온 것 같다.


비교를 위해 정리 후 사진은 앞에 올린 정리 전 사진과 같이 올린다~(사진으로 보니 책상 정면은 바뀐게 없네...-.-)



이제 새 마음 새 뜻으로 퐈이팅~!!!

저작자 표시
신고
약간의 위기다...

남들은 저만치 앞서있는데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해서 어쩌자는 거냐 하는 생각...

일에 대한 약간의 회의...

미래에 성취할 무언가보다는 당장에 돈이 되는 것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속된 생각까지...

이럴 때 해야 할 것은
그저 가볍게 한 발 앞으로 내딛는 것.

시선을 앞으로 고정하고
가볍지만 묵직하게 한 발 내딛자.


저작자 표시
신고

늦었지만 새해맞이 행사로

블로그 스킨 바꿨다~~~



바꾸고 글 쓸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헤맸음...ㅠ.ㅠ

저작자 표시
신고


2016년 결산 및 2017년 계획


우선 올해의 목표를 되짚어보자

  1. 인문학 서적 10권 이상 읽기
  2. 기술 숙련도 제고 - 품질
  3. PMS 개발
  4. 아이폰 앱 개발 - 일기장 앱 개발
  5. 업무 자동화 - Hudson 적극 활용
  6. 기타
  • 목표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펜 N2를 최대한 활용하고 블로그도 좀 더 활성화 해보고자 한다.
  • 할일 관리는 완료한 업무를 정리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후 일정을 잡아보려 하며
  • 툴로는 Wunderlist를 최대로 활용해보려 한다.
  • 회사 업무에서는 새로 구입한 Action Diary 충실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지금 보니 목표를 꽤나 많이도 잡았네…-.-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자.


먼저 독서…
역시나 가장 쉬운 목표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10권이라는 수는 참으로 소박하기 까지 하다.
다행히 블로그에 정리한 것을 보니 올해 읽은 책은 총 23권으로 그래도 매달 2권씩은 읽은
셈이다(현재 거의 다 읽어가는 책이 한 권 있으니 24권으로 억지를 좀 부려도 될 것 같다). 
물론 인문학 서적 10권은 당연히 넘겼고…주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읽은 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짜투리 시간의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는 ‘기술 숙련도 제고 -품질’이라고 되어있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보고자 한 것으로 제법 난이도가
높다면 높은 목표였다. 그리고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이기에 아마도
다른 목표와 통합해서라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세 번째 PMS 개발은 일단 시작은 했으나 마무리가 안되었다. 그리고 다른 계획에 자리를
양보했다. 하지만 역시나 조만간 다시 시작이 될 것이다. 자리를 양보한 다른 계획이 어찌
보면 PMS 개발을 위한 준비 역할도 포함하고 있기에…


네 번째 아이폰 앱 개발 역시 PMS 개발에서 언급한 다른 계획에 편입되었다. 이 계획은
현재 진행형이며 2017년 계획에 상세하게 언급할 것이다.


다섯 번째 업무 자동화 - Hudson 적극 활용은 일단 일정부분 자동화를 진행한 부분은
있으나 ‘적극 활용’은 없었다. 보안이 중요시되는 금융권에서 SM을 하고 있다보니
자동화에 제약이 되는 부분이 많다. 이 계획은 일단 개인 프로젝트에 국한해서 목표에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


기타에 나와있는 내용으 대체로 스케쥴링과 메모에 대한 내용인데…역시나 나는
메모와는 거리가 먼 인간이다…ㅠ.ㅠ 그나마 Wunderlist는 목표했던 바와는 다르지만
꽤 잘 활용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활용도가 높은
툴이 될 것이다. 거금을 투자한 스마트펜 N2의 경우 쓰면 쓸수록 나의 악필이 눈에
띄어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ㅠ.ㅠ 역시 개인 프로젝트를 위한 활용쪽으로 생각을
해봐야겠다.


많은 목표들이 지켜지지 못했는데 나의 장기인 변명을 하자면 지켜지지 못한 목표는
다른 목표로 대체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올해 목표에는 없었지만 진행된
일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우선 아두이노 개발이 있었다.
처음 접하는 아두이노임에도 불구하고 주제넘게 4족보행 로봇을 목표로 삼아 작업을
했었다. 하지만 재미도 있었고 많은 유용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
작업이었다. 아직도 완성을 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정식 목표로 승격시켜 꼭
완성을 시켜볼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Till60라는 서비스 개발이 진행되었다. 이 목표는 시스템 개발 자체
보다는 그 의미 차원에서 상당히 중요한 목표였다. 늘 새로운 시도는 잘 하면서
그 끝을 보지 못하는 나의 성격을 보완하기 위해 내 평생의 업적으로 삼을 한 

가지를 끝까지 해내보고자 Till60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블로그 내에서

Till60를 검색해 보실 것). 시스템 개발이 포함된 것이다보니 시간이 많이 투자
되어야 하는 작업이고 때문에 역시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2016년
목표 중 PMS 개발과 아이폰 앱 개발은 바로 이 프로젝트 때문에 진행이 보류 
되었다.


이렇게 되돌아보니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꽤나 열심히
살아온 2016년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지칠만한 나이도 되었건만 아직도 내가 
이정도 정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자랑 스럽게 생각한다.


2017년도 목표


2017년도의 목표는 대부분 2016년 중반 이후 시작한 일들로 채워 질 것 같다.
그리고 각각의 목표에 투자되는 시간이 많은 만큼 목표의 수는 2016년보다
작게 잡았다. 자세하게는 다음과 같다.


  1. Till60 개발 : 전년도에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이다. 웹 서비스와 앱 개발이
    함께 포함되며 웹쪽 작업의 일부가 이미 진행되었다. 2017년에는 이
    개발 작업을 완료하는 것을 폭표로 하며 바로 이어서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예정이다.
  2. 아두이노 개발 : 올해 마무리 못한 4족 보행 로봇 SEW 개발을 마무리 할
    예정이며 추가로 FPV기능과 미로 찾기 기능을 추가해볼 예정이다. 아울러
    Till60 개발에도 아두이노 프로젝트가 포함되어있다.
  3. AI 연구회 활동 : 일단 회사 동호회 차원에서 인공지능 관련 오픈소스
    플랫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볼 예정이다. 만일 동호회 구성이 여의치
    않으면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근본 원리보다는
    이미 공개된 소프트웨어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중점 내용으로 할
    예정이며 최종 목표는 선정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실제 활용 가능한 
    서비스 구현까지이다.
  4. 독서 : 독서 역시 빠질 수 없는 목표다. 올해 달성 목표 기준으로 내년
    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24권이 목표이다. 인문학쪽은 10년 대여로
    구매한 펭귄시리즈를 주로 읽게 될 것이고 기술 서적은 상황에 맞게
    필요한 책들을 구매해볼 예정이다.


어찌보면 지금 나는 지적 호기심이 내 인생의 최고점에 다다른 것 같다.
닥치는대로 배우고 싶고 손 닿는대로 만들고 싶고 생각나는대로 구현하고 싶다.
다만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아쉬울 따름…하지만 그 것이 포기의 이유는
될 수 없을 것이다. 부디 2017년의 마지막 날에도 활짝 웃으면서 이러한 글을
쓰고 있길 바란다~

저작자 표시
신고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저 한 발 앞으로...  (0) 2017.02.28
블로그 스킨 바꿨다~  (0) 2017.01.06
2016년 결산 및 2017년 계획  (0) 2017.01.01
우리의 폭력은 너무나 협소하다!  (0) 2016.12.13
리더가 경계해야 하는 단 한가지!  (0) 2016.06.10
행복 타령...  (0) 2016.06.04


우리의 폭력은 너무나 협소하다!


최근 벌어지는(실은 해묵은) 일련의 사태로 요즘 생각이 아주 복잡하다.
분명 명명백백한 사실들도 있으나 그 사이사이에는 웬만큼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으면
그 옳고 그름을 명확히 분간해내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 무수히 도사리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내가 보기에 옳고 그름이 명확하지 않을 뿐 많은 사람들은 이미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옳음을 혹은 상대방의 그름을 증명하기 위한 과정에서 많은 폭력이 발생한다.
바로 언어적인 폭력이다. 야유, 비꼼, 힐난, 욕설…


이러한 글과 말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대상을 배제할 경우 거의 박근혜나 최순실이 그 대상일
것이라고 오해할 정도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 것이 일종의 유희처럼 확산되는 것이다.
마치 그러한 행위가 재치인 양…


안타깝게도 대부분 이러한 행위들은 정치적인 문제나 페미니즘 문제에서 두드러지는 듯하다.
가장 민주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agenda가 가장 비민주적인 행위로 점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행위들, 그러한 행위를 만들어내는 정신들 속에서 과연 무엇이 올바르게 해결될 수
있을까?


광화문의 촛불 집회를 통해 우리는 비폭력으로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하지만 비폭력이란 단지 화염병 대신 촛불을, 쇠파이프 대신 꽃 스티커를 드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행동이 그러하다면 생각과 말 또한 그러해야 한다. 


아니…생각이 그러하기에 행동이 그러한 것이리라…
그렇다면 나는 소수의 혼이 비정상적인 사람들 때문에 괜시리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광화문에서 그랬듯이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벌어지는 모든 투쟁들이 비폭력으로
수놓아졌으면 좋겠다.

저작자 표시
신고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스킨 바꿨다~  (0) 2017.01.06
2016년 결산 및 2017년 계획  (0) 2017.01.01
우리의 폭력은 너무나 협소하다!  (0) 2016.12.13
리더가 경계해야 하는 단 한가지!  (0) 2016.06.10
행복 타령...  (0) 2016.06.04
내 아이에게...  (0) 2016.05.27


리더가 경계해야 하는 단 한가지!


최근 유독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다.
어제만 해도 2개의 리더십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하나는 ‘직원의 동기부여를 망치는 상사의 5가지 믿음’이라는 글이고 
다른 하나는 ‘개발자를 위한 바람직한 리더의 스타일’이라는 글이다.


특히 ‘개발자를 위한 바람직한 리더의 스타일’이라는 글에서
칼럼니스트 임백준 님은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실력’과 ‘예의’라는 말로 간명하게 정리해버렸다.
조금은 포괄적이긴 하지만 IT 인으로서의 ‘실력’과 그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예의’라는 조합은 참 깔금한 정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리더가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좀 더 간명하게 정리할 순 없을까?


물론 리더가 갖추어야 할 것에 이미 하지 말아야 할 일까지 포함이 되어버려
더 할 말이 없을 것 같으나…그래도 한 가지 덧붙여 말하고 싶다.


리더가 경계해야 하는 단 한가지!
그 것은 바로 ’단정 짓는 말’이다.


본인 스스로 폭군을 지향하는 리더가 아니라면 리더에게 있어 부하 직원들과의
소통은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소통이란 ‘강의’나 ‘조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쌍방향 통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리더가 ‘단정 짓는 말’을 하는 순간 부하 직원의 생각은 멈춰버린다.
특히나 ‘직원의 동기부여를 망치는 상사의 5가지 믿음’에서 언급된 ‘리더의 권력’과
맞물리게 되면 그 파급효과는 지극히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리더가 자신의 생각을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내 생각은 이러니 따라 줘!’라고
말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즉, 직원들은 그저 생각을 멈추고 리더의 생각을 
실천해주면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다. 순종적인 직원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적극적인 직원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때로는 이러한 태도가 리더를 우유부단한 인물로 오해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단정적인 말투로 직원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낫다.


리더가 결코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그 이후에도 얼마든지 증명이
가능하다. 그 것을 증명하는 자리는 적극적이 된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자리에서 이다. 다행히도 ‘단정적으로 말하는’ 우를 범하지 않은 덕분에
대화의 장에서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리더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리더는 아무리 100% 확실한 사실이 있을지라도
- 사실 100% 확실한 것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인간이 자연 법칙마저 거스를 수 있는
존재가 된 것도 이미 오래 전 일이 아닌가. 100% 확실한 사실이 있다면 100% 확실한
사실을 찾을 수 없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이렇게 말하면 좀 머리에 든 것 같을까?
아니면 돈 것 같을까…-.-?) -
 단정짓지 말고 부하 직원에게 의견을 물어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단정은 부하직원의 생각을 모두 꺼낸 후에 해도 늦지 않다.


리더는 경험에서, 능력에서 분명 남들보다 뛰어난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생각을 흡수해야 하는 사람임도 분명하다.
부디 생각을 전파하지 말고 흡수하는 리더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저작자 표시
신고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결산 및 2017년 계획  (0) 2017.01.01
우리의 폭력은 너무나 협소하다!  (0) 2016.12.13
리더가 경계해야 하는 단 한가지!  (0) 2016.06.10
행복 타령...  (0) 2016.06.04
내 아이에게...  (0) 2016.05.27
상념  (0) 2016.05.27


행복…그 어려운 질문…


우리는 간혹 사회 생활을 통해 힘든 일을 겪고 불만을 토로할 때
느닷없이 행복 타령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라고…
중요한 것은 스스로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냐고…


물론 좋은 말이다.
살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지만…


개인의 행복이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해소해주진 않는다.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문제와 개인의 행복을 찾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 사람이 늘 마음속에 행복을 담고 산다고 해서
그 사람이 놓여진 불평등한 사회적 위치를 방치해도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이 행복한지의 여부와 무관하게 잘못된 사회는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묘하게 행복을 들이대면서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를 증발시키는 사람은
종교인이 아니라면 악의적인 사람이다.



사족...

아카시아 붓펜 매우 좋다.

모나미 붓펜 좋다.

Xeno 붓펜 쓰레기다...-.-

저작자 표시
신고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폭력은 너무나 협소하다!  (0) 2016.12.13
리더가 경계해야 하는 단 한가지!  (0) 2016.06.10
행복 타령...  (0) 2016.06.04
내 아이에게...  (0) 2016.05.27
상념  (0) 2016.05.27
나의 뻘짓은 어디까지인가 - 그 두 번째 이야기...  (0) 2016.05.25


아이에게…


내년 초가 되면 작은 딸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한다.
졸업 선물로 도장을 준비할 모양인데
그 도장 옆면에 각인할 문구를 10자 이내로 지어서 보내 달란다.


별일 아닌듯하면서도 엄청 고민하게 만드는 일이다.
한 한달간(대부분은 잊고 지냈지만…-.-) 고민 끝에
결국 이 말을 골랐다.


내 어린시절
난 세상의 관심과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마음껏 내 목소리를 내고
마음껏 내 팔을 휘두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무도 그걸 말리지는 않았지만
낸 왠지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이 문구를 지었다.



깊이 생각하고 그 생각이 끝났으면
마음껏 행동 하라고,
네가 스스로 믿는 생각이라면
반드시 그 생각을 실현 하라고,
결코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행동은 하지 말라고…


그런데…
이 또한 얼마나 모순된 일인지…
이미 나는 아이에게 뭔가를 바라고 있으니…



내 아이는 나의 바람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길을 가기를…

저작자 표시
신고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더가 경계해야 하는 단 한가지!  (0) 2016.06.10
행복 타령...  (0) 2016.06.04
내 아이에게...  (0) 2016.05.27
상념  (0) 2016.05.27
나의 뻘짓은 어디까지인가 - 그 두 번째 이야기...  (0) 2016.05.25
나의 뻘짓은 어디까지인가…-.-  (0) 2016.05.21


상념


‘세월이 유수같다’라는 말만큼 시도 때도 없이 쓰는 말이 없는 것 같다.
문득 되돌아봤을 때 이미 시간이 한참을 지났다는 것은
나름 열심히 살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깨끗이 잊지는 못한다.


오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짐짓 마음의 사치를 부려본다.

저작자 표시
신고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타령...  (0) 2016.06.04
내 아이에게...  (0) 2016.05.27
상념  (0) 2016.05.27
나의 뻘짓은 어디까지인가 - 그 두 번째 이야기...  (0) 2016.05.25
나의 뻘짓은 어디까지인가…-.-  (0) 2016.05.21
기억하라!  (0) 2016.05.18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더라…ㅠ.ㅠ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4월경인가?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의 주 게약자인
모 업체에서 부서 전체 회식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독특한 것이 사정이 있어 참석을 못했더니
자기들만 맛난 것 먹어서 미안하다고 상품권을 10만원어치
주네…@.@


그리고 고 전후에 전에 쓰던 아이패드 에어를 팔고
아이패드 에어2를 다시 중고로 샀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 9.7을
사고 싶었으나 돈이 없었다…ㅠ.ㅠ
어쨌든 아이패드 에어를 판 돈을 통장에 넣지 않앗다…-.-


그랬더니 갑자기 내가 만수르가 된 기분?


그로부터 되도 않는 잡다한 것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만년필만 대략 20만원 정도?
아두이노 + 아두이노 책 해서 한 6만 5천원
그리고…책을 한 20만원어치…
앞에 들어온 돈이 대략 37만원인데…좋다고 쓴 돈이
46만 5천원…
난 이래서 수학이 싫어…(수학하고 별 관련 없나?)


암튼 그 마지막 지름의 결과가 오늘 도착했다.


회사에는 아두이노 동호회 만든다고 일 벌려놨는데…
과연 이 책들을 제때 다 읽을 수 있을지…
그래도 트위터 분석좀 해보겠다고 애쓴다 애써…ㅠ.ㅠ
이런걸 야크 쉐이빙이라고 하나?


이럴줄 알았으면 대학시절에 어학쪽으로 공부좀
열심히 해둘껄…(나…국문과…)


암튼 뭐든 새것이 생기면 기분은 좋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일딴 먹을 거 제대로 마련해놨으니
때깔나게 공부좀 해보자!

저작자 표시
신고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아이에게...  (0) 2016.05.27
상념  (0) 2016.05.27
나의 뻘짓은 어디까지인가 - 그 두 번째 이야기...  (0) 2016.05.25
나의 뻘짓은 어디까지인가…-.-  (0) 2016.05.21
기억하라!  (0) 2016.05.18
현기증  (0) 2016.05.11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